▲ 서송성 기자

지역신문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너도 기자냐?” 란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각오로 기자 윤리강령에 따라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나름대로 힘써 온지 벌써 5년이다.   

그동안 시민에 편에서 수많은 비판과 지적, 칭찬과 대안을 제시해 오면서 변화되고 성숙한 나주시와 의회를 기대한 나로써 이번 나주시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의 역사문화탐방 이라는 명분으로 해외 여행한 작태를 보고 시민에 입으로 감히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신도 민주 평통자문위원 입니까?

평통자문위원은 위원회 공화국에 존재하는 지자체 예산지원을 노리는 위원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다.

그래서 먼저 지역주민이 선출한 지자체 의원인 인사, 지역의 지도급인사, 정당의 대표와 국회의원이 추천한 지도급인사, 주요 사회단체 및 직능단체의 대표급 인사 또는 구성원으로서 민족의 통일 의지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 통일과업의 수행에 기여하였던 대표급 인사로 구성하게 돼있다.

그러나 나주시 자문위원을 보면 평범한 회사원에서부터 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곰 같은 인내력하나로 정년 한 퇴직자까지 투표권자면 누구나 위원이 될 수 있는 무자격자들이 태반이다.

‘내년에 나도 위원으로 만들어 주소! 해외여행이나 한번 다녀오게’란 말이 나돈다.

“통일활동”이라 함은 국내 외 지역회의 및 협의회가 통일여론수렴,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 형성, 범민족적 통일의지와 역량결집 등을 위해 추진하는 활동으로 이러한 통일 활동에 소요되는 경비(이하 “사업비”라 한다) 특히 해외 통일 활동 경비를 지원하는 기준과 절차에 지자체예산을 가져다 쓴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

지원한 사업비 또한 “해당사업이외에 사용할 수 없으며 적발 시 전액 환수 조치한다.”고 돼있다. 

타시에선 의원들이 나서서 “보조금 지원에 문제가 있다” 는 근거로 “보조금을 전액 환수 조치할 것을 요구하며 미환수 시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 하겠다”고 까지 했었다.

반면 나주시는 어떠했는가? 재정자립도 최하위에서 의원들까지 합세해 2년에 한 번도 부족하여 2010년도부터 매년 시 예산을 가져다 해외에 뿌려온 예산낭비병 증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에는 만사 제쳐두고 발 벗고 나선 위원들이 지난28일 정기총회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불참하는 불량한 행동까지 나타냈다.
 
이렇듯 자질이 부족하고 의원과 위원으로서의 함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의원과 위원이 되는 길을 시민의 의식과 제도적 보완을 통해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건설”을 약속한 민선6기 나주시와 "시민에게 사랑받는 힘 있는 의회를 만들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는 7대 시의회에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