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충권 기자

나주시가 혁신도시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원 도심 살리기라는 명분으로 각 종 현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 도심 살리기의  각 종 사업을 둘러싸고 부동산투기가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거나 이권을 둘러싼 소문들이 지역사회를 맴돌고 있어 향후 펼쳐질 사업과정에서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벌써부터 원 도심 살리기의 사업계획들로 인해  ‘00동에 뭐가 들어선다더라, 00사업에 선정되면 땅값이 몇 배 오른 다더라,’ 하는 카더라 등이 난무하고 있다.

나주시가 사업추진과정에서 전문가와 주민들의 공감대형성을 위해 많은 위원회를 꾸리고 공청회 등을 갖고 있지만, 그 얼굴이 그 얼굴로 말하기 좋고 나서기 좋아하는 인물들이 대다수여서 과연 바닥 시민들의 민심을 담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벌써부터 사업을 둘러싸고 각 종 모임과 위원회가 난립하고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마저 벌어지고 있어 일반 시민들은 그들의 나주를 사랑한다는 말의 진정성에 신뢰를 보내주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더욱이 사업추진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지역에 일정부분 지분을 갖고 있는 땅의 소유자이거나 사업이 추진되면 이득을 보기 위해 물밑으로 움직이는 인물들도 있어 원 도심 살리기가 결국에는 몇몇의 잇속 챙기기로 전락하고 마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일부는 자신들이 참여가 나주를 사랑하는 진심(眞心)에서 우러난 참여라고 말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사심(私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어서 안타깝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었다는 비아냥거림이 오르내리는 이유이다. 결국은 개인의 욕심에서 모든 것이 출발된다는 것은 그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순수한 마음의 진심으로 나주를 위해서 티가 나지 않도록 조용하게 참여하는 사람도 있어 더러 위안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사업추진에 앞장섰거나 관련됐던 인물이나 단체들이 사업실패의 책임이나 비리 등으로 송사에 얽히는 경우 모르쇠로 일관하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관여한 적이 없다. 나는 주변인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책임지지 않다가 이권이 있는 또 다른 다른 현안 사업에 기웃거리거나 관여하려는 모습을 보여 염치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사업에 참여했던 이들이 책임은 나주시에 돌리고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으니 다시 사업에 중심에 서서 ‘콩 나와라 팥 나와라’ 하고 있으니 문제이다.

진정으로 나주를 위하는 마음이 깃든 시민들의 참여는 나주시의 발전에 든든한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명함에 의한 이름 알리기와 자기잇속을 챙기기 위한 인물들은 철저히 배척해서 공익(公益)이 사익(私益)이 되는 일을 애초부터 만들지 않아야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특혜와 비리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각종 개발 사업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으로 많은 시민들이 공감 할 수 있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이 추진되어 원래의 취지의 원 도심 살리기를 진정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