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배 유소년 야구대회가 지난 26일부터 8월4일까지 10일간에 일정 속에 전국 251개 유소년 팀이 참가해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야구장과 세지중학교 전용야구장 그리고 영산강저류지에 야구장 등에서 대회가 펼쳐졌다.

야구대회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하여 치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축제로  야구장 인프라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기위해 전국 각 지역을 돌며 순회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나주시에서 두 번째로 대회가 치러지고 있지만 여전히 준비소홀과 홍보부족으로 인한 관심도가 낮아 대회유치에 따른 파급효과가 기대보다 현저히 낮아서 문제점으로 남고 있다.

대회가 치러지는 저류지 야구장은 공사 장비차량이 경기장근처에 방치되어 있고 조경도 마무리 되지 않아 삭막한 분위기속에서 게임이 진행되었으며 도로진입이 어렵고 도로마저 협소해 한 방향으로만 운행이 가능해 차량흐름이 원활하지 않는 등 많은 불편 민원들이 제기되어 나주시가 제대로 된 준비과정 없이 대회를 치루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많은 차량들이 제방이나 도로에 주차하고 있어서 교통사고의 위험과 주, 정차의 불편으로 인한 교통 혼잡으로 현장에 있는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특히 홍보부족으로 지역에서 큰 대회가 치러지고 있지만 관계자이외에는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해 실제로 대회기간 동안 대회운영진과 선수단, 그리고 학부모를 제외하고는 경기를 관람하는 시민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회를 찾은 선수의 학부모는 “나주시민들의 관심이 부족해 관객 없이 썰렁하게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며 “대회를 치룰 기본적인 제반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대회를 개최해 불편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으며 실제로 나주를 관광할 수 있는 홍보 또한 부족했다”고 말했다.

나주시가 기본적인 제반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큰 규모의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나주시의 이미지 제고의 목적보다는 되려 나주지의 이미지 상실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하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어서 나주시가 진정한 스포츠메카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문제점들은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회는 나주시가 지난 2011년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를 파트너로 전국규모 야구대회 유치협약을 체결해 2013년과 2014년 2년간은 전국여자대회와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2015년과 2016년 2년간은 전국중등야구대회를 나주에서 개최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