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충권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책임지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모든 공은 자신의 것으로 돌리고 잘못된 사항이나 그릇된 결과가 발생하면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는 지도자는 필요치가 않다.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회피하거나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상관인 자신은 몰랐다거나 잘못이 없다는 투로 비겁하게 발을 빼는 장(長)을 보고 있는 게 나주의 현실이다.

부정부패나 비리에 직면하면 자신과는 상관없이 부하직원의 일로 치부하며 선을 긋는 책임지지 않는 리더들로 인해 괜히 아랫사람이 ‘피’를 보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재판정에서 부하직원과 선악 다툼을 하는 장(長)을 보면서 조직의 리더는 잘 뽑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우리말의 속담에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겪어 보아야 안다‘는 말이 있다. 어렵고 힘든 일을 겪어봐야 비로소 진정한 내 사람인지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현제 나주시에는 아랫사람의 실수나 과오까지도 모든 게 ‘내 탓이다’며 책임지는 리더가 없고 자신의 입신양면을 위해 그냥 그런 필요한 소모품으로 아래 직원들을 대하고 있어 직원들이 끝까지 책임지며 소신 있게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선거철이라 누구라고 딱 짚어서 말을 할 수 없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작금의 상활들을 지켜보며 첫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한 미국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의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글’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리더는 잘못된 결정에 대해서는 본인이 나서서 책임지고 옳은 결정은 직원의 공으로 돌리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이 부하직원들의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공은 자신의 것으로 돌리고 잘못된 결정은 부하 직원에게 미루거나 떠넘기는 것은 스스로 리더 되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잘못되었다면 내 탓이다. 그저 그렇다면 우리가 한일이다. 잘되었을 때에는 여러분 덕이다’ 는 글처럼 겸손과 책임으로 나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리더를 만나보기를 손꼽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