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일부 시의원 선거구에서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어 후보자들의 자숙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3일 라선거구(왕곡, 공산, 동강, 반남) 동강출신 조모 시의원예비후보가 왕곡면 출신 김모 시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나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의하면 고발된 김모 시의원은 같은 날 오전 8시 20분경 나주시 동강면 인동길 15-1번지 조모 예비후보사무실 앞 노상에서 조모 후보의 부인 김모씨와 사위 최모씨가 있는 자리에서 이들에게 두부 집을 하는 여자가 조모 후보의 작은 각시라고 했다고 한다.

또한 김모 시의원은 같은 날 9시 10분쯤 이를 전해 듣고 따지기 위해 그가 있는 공산농협 조합장실을 찾아온 김모(김모 후보가 조모후보의 작은 각시라고 주장한 두부집 여인)씨와 이와 관련해 험한 육두문자가 주고받았으며, 이러한 가운데 김모 시의원이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고 그 자리에 있던 익명의 사람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광석, 임연화, 조영두 시의원예비후보와 이광석의 처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공표죄) 1항은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잡지,벽보,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하는 자를 포함한다)에게 유리하도록 허위사실을 유포한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자는 5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규정하고 있다.

또한 동법 2항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 방송, 신문, 통신, 잡지, 벽보, 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후자 또는 직계존비속,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엄한 규정을 하고 있다.

김모 시의원의 발언이 공직선거법 250조 1항이나 2항에 저촉될 경우 김모 시의원은 당락을 떠나 정치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왕곡면 주민 김모(여, 52세)씨는 “얼마 전에는 김모 의원이 며느리 불법취업으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이제는 허위사실 유포냐“며 ”어떻게 이런 인물을 우리가 4년 전에 선택했는지 같은 왕곡면민으로서 부끄럽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