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독창적이지 못하고 획일화된 내용 등으로 수박겉핥기식이라는 지적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쇼핑환경을 통한 고객을 확보하고 상인들의 마케팅과 영업활동의 지원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아케이드 설치와 노후화된 시설물에 대한 유지나 보수 등의 사업이 주된 내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등 보여주기 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이다.

다른 지자체의 좋은 사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에 나가서 상인들의 말에 귀기울여보고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고충을 안고 있는지에 대한 수렴을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통시장가는 날 등을 정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기특한 일이지만 잠깐이거나 생색내기에 그쳐 상인들은 별 다른 도움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전통시장의 획일화된 현대화만 고집하지 말고 초가나 황토로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나주 시장만의 독특한 아이템으로 전통시장의 소득을 증진시키고 크게는 시장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시장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뜩이나 대형마트 등이 들어와 전통시장의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실정이어서 나주시는 근본적인 대책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나주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중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단계적인 사업지원으로 전통시장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옛정취도 찾고 상인들의 소득향상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에 걸맞게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지난해에 7억4천8백만원(도비2억, 시비5억4천8백만원)이 소요됐고 올해는 시비로만1억4천7백만원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