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충권 기자

나주시가 지속되는 민원과 행정 불편에 대한 문제 제기에도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채 방관하거나 늦장 대처하는 등 나주시 행정이 불통이다.

나주시는 불법현수막, 불법주차 등과 관련해 수차례의 문제 제기에도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이 그 때 그 때 임기웅변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주먹구구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장의 말 한마디는 ‘법 그 자체’로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해결되지만, 지역민들의 민원이나 문제 제기는 ‘어느 개가 짓느냐’는 식이다. 시장의 명령과 지역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천지차이를 보여 공무원들이 지역민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 지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민원이나 문제점 지적을 고민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나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궤변으로 당위성을 주장하거나 되레 시민들을 훈계식으로 가르치려 하고 있어 ‘아전인수’다. 나주시가 시장을 위해서 존재하는지 시민을 위해서 존재하는지 헷갈린다.

일부 공무원들이 힘없는 시민들에게는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정작 시장의 잘못된 정책이나 잘못된 행정에는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약한 자에게는 강하고 강한 자에게는 약하다’라는 여유토강(茹柔吐剛)식 행정을 펼치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시의 모든 정책은 시민이 우선되어야 하며 시장중심이 아닌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쳐야 한다. 나주시 공직자들은 위를 바라보는 행정이 아닌 낮은 곳에 있는 서민들의 불편사항이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