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충권 기자

나주시에서 주관하는 주간 주요업무와 행사 그리고 사업 등의 일부가 주간업무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보이기 위한 전시행정적인 업무계획들을 내놓고 있다.

나주시 일부 부서는 주간 주요업무계획을 수시로 연기하거나 바꾸는 통에 업무계획표를 보고 일부 취재일정을 짠 입장에서 곤혹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주간 행사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현장 취재 시 허탕을 치기 일쑤이다. 천재지변이나 긴박한 상황 등에 따라 일정이 연기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나 혹여 내세우기 위해 무리한 일정표를 짜고 있지나 않는지 의심스럽다.

특히 일부부서는 행정단속이나 사업 등의 현장에 나가보지 않고 사무실에 앉아 결과를 예단하고 처리하는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나주시는 주간업무계획을 현실에 맞게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계획안을 만들어야 한다. 지키지 않는 업무계획은 애시 당초 짜지 말라는 얘기다.

나주시의 일부부서의 현재모습을 보면 어릴 때 선생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공부하는 시간을 과대하게 많은 비중으로 그려 넣었던 ‘방학 생활 시간표’가 문득 떠오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