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지난13일 남평읍사무소에서 수청재해위험 개선지구지구 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나주시관계자와 신금마을 외 7마을 지역 주민 70여명이 참석했다.

나주시는 오래전 주택이나 농경지에 대해서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받은 지역에 대해서 자연재해 대책법에 의해 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나주시 재해관리 팀장의 사업계획과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어서 주민대표들의  발언과 주민들의 대화를 갖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신금마을 주민 K씨는 “혐오 기피 시설인 배수펌프장의 설치 위치를 신금마을이 아닌 다른 마을로 위치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며 변경하지 않을 경우 사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주민 S씨는 “매년 태풍과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침수되어 재해위험 지역사업으로 확정되어 설계가 완료된 만큼,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본래의 취지에 맞춰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주장했다.

나주시관계자는 “지석천 수위 상승 시 내수배제 불량으로 수원, 광이, 평산일대 100㏊ 지역이 1.8～2.5ｍ가량 침수되며, 구지천 홍수방어능력이 부족하여 50㎜/㏊이하의 강우 시 침수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재해위험지구의 정비를 위해 사업추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금마을 주민들이 배수펌프장 위치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배수펌프장 이설시 2개소의 배수펌프장 설치와 시설비 약50억원의 사업비와 연간관리비가 2억원 이상 소요되어 이설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며, 280억원의 사업비중 국비50% 지원을 받은 절호의 기회인만큼 조기에 사업을 추진하여  민원을 해소함이 타당하다”며“사업추진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화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수펌프장 위치선정과 관련 답변에 나선  D엔지니어링 이재찬 상무는“ 설계자문위원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확정한 지역으로 현제 위치가 자연 배제 방식의 배수처리장 공법으로 적합하며, 사업비절감과 유지관리 차원에 최적지로서 다른 장소로의 위치변경은 비현실적이다.”라고 답변하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배수펌프장 설치를 찬성하는 7마을 주민들은 구지천 범람과 지석천 수위상승으로 피해예방의 절실함을 신금마을 주민들에게 호소하며, 사업추진에 협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