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웅 편집국장의 나주정치 기상도  6.4 나주지방선거에 출마할 시,도의원과 시장 후보들은 2월 21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활동 기한이 2월28일로 연장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예비후보 등록 전인 2월 20일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협상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에 나서는 공직자들도 선거일 90일 전인 3월 6일까지는 사표를 내야 한다. 여기에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신당’(가칭) 창당 발기인대회를 2월17일 하기로 했다. 이래저래 2월 중순이면 나주 지방정가는 술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나주투데이는 지역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시,도의원 과 시장 입지자들을 펙트에 근거해서 살펴본다. 특히 출마의지는 없으면서 신문지상에 이름을 올리고 보자는, 그래서 혹 있을지 모르는 후보 간 합종연횡에 몇 푼의 ‘쩐’을 노려보자는 ‘꾼’은 일체 거론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둔다.

나주시장

정당공천제 유무, 신정훈 전 시장의 거취, 임성훈 시장의 재판결과
나주시장 선거의 종속변수‥현입지자들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될수도

▲ 강인규

▲ 김대동

▲ 나종석

▲ 이광형

▲ 이기병

▲ 전준화

▲ 최원오

▲ 홍석태

곡무호선생토(谷無虎先生兎), 호랑이 없는 굴에는 토끼가 왕 노릇 한다고 임성훈 시장의 재판계류와 신정훈 전시장의 불출마설로 나주시장 자리가 무주공산이라는 판단에서인지 너도 나도 다 시장이다. 피선거권만 있으면 출마하는 것은 자유지만 속된 표현으로 ‘기나 고동’이다. 그러다 보니 역대 나주시장 선거 이래 10여명의 인사들이 설쳐댄다. ‘댄서의 순정’에서부터 뜬금없는 협동조합까지 가지가지다. ‘고을원님’을 향해 열심히들 뛰고 있지만 이들의 행진이 어디까지일지 미지수다

6.4 나주시장 선거는 나주시장을 향한 이들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크게 세 가지 변수가 현 입지자들의 정치적 행보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공천 폐지유무, 신정훈 전 시장 거취 문제, 임성훈 시장 재판 결과 등이 시장 선거의 종속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세 변수가 종결되기 전에는 입지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은 ‘도토리 키재기’로 끝날 개연성을 배제 못한다. 모두들 자신들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경우의 수’ 셈법은 뒷전이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물밑 움직임만 뜨겁다. 합종연횡 설에 특정세력 기대기, 느닷없는 조합 설립 등 나주시장을 향한 갖가지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면서 지역민을 현혹(眩惑)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강인규 전 시의회의장, 김대동 전시장, 전준화 현축협 조합장, 최원오 광명시 전 시의원, 안철수 신당에서는 이광형 전 부시장, 이기병 도의원이 정당공천제를 염두에 공천획득에 열중이다. 홍석태 전 전남도 건설국장은 협동조합을 만들어 움직이고 있으며, 나종석 전 도의원도 나름 데로 일전 불사다.

합종연횡과 관련, 전준화씨와 김대동씨의 2월경 단일화설에 대해 김대동씨는 둘이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덕담수준의 말을 전준화씨가 오해한 것 같다며 단일화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진실공방’이 뒤따를 듯. 특히 민주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종석 전 도의원은 안철수 신당, 무소속 등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당의 부위원장으로서 자질을 의심. 여기에 중도 포기할 것이라는 후문까지. 염불인지 잿밥인지 조합결성을 들고 나온 홍석태씨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을 놓고 목하 고민 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최인기 전 의원의 행보에 띠라 그의 거취도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지방정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모든 나주시장 입지자들이 공천제 유무와 관계없이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것과 달리 전준화씨는 공천제 없는 시장후보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유일하게 공천제를 희망했다.

공천제가 유지돼 민주당 경선이 이루어질 경우 강인규, 김대동, 전준화 삼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대동씨는 전준화씨 같은 경우는 4.11총선 때 최인기 전 의원을 돕는 등 당에 대한 기여도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묘한 뉘앙스를 풍겨 이를 견제하는 분위기다. 한편 미래산단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던 정찬걸 전 시의회부의장은 민심탐방 중에 있으며 예비후보 등록 전 까지는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전 부의장이 민주당 경선에 합류할 경우 의외의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 강인규, 김대종, 전준화씨 등이 정찬걸씨의 향후 행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편이다.

이광형씨와 이기병씨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신당도 홍석태씨가 합류할 경우 팽팽한 삼파전이 예상되지만 선점의 이점을 갖고 있는 두 사람에게 밀리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홍석태씨가 민주당에 합류할 경우도 같은 상황이어서 이래저래 홍씨에게는 공천제 폐지가 유리하다 는 지적이다.

이렇듯 자신들만의 유리한 셈법 속에 나주시장을 향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그들의 아킬레스건은 임성훈 시장의 재판결과와 신정훈 전 시장의 거취 문제다. 임 시장이 무죄를 받았을 경우 그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미치는 파괴력을 현재 거론되는 후보로는 솔직히 어느 누구도 잠재우기 어렵다. 공천제 폐지 유무에 따라 사정변경이 있겠지만, 공천제가 폐지됐을 경우는 그렇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신 전시장의 시장 불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정치는 생물’이라고 내일의 일을 단정할 수 없게 정치다. 즉 신 전 시장이 시장에 출마 한다던가 안철수 신당에 합류 한다던가 하는 둘 중 하나의 상황만이라도 현실화 된다면 나주시장 선거는 물론이고, 나주 6.4지방선거의 판도는 제로 베이스에서 재편될 수밖에 없다.

나주시장 선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이다. 한편 김덕중 전 시의회의장은 불출마를 통보해 왔다. 김 전 의장은 “2013년 1월 28일 암수술 후 투병 중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건강관리에 힘쓰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길선 전 시의회 의장도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나주시장 선거는 선거인수 75,246명에 52,382명이 투표해 69,6%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민주당 임성훈씨가 20,498표를(40,3%) 얻어 당선 됐으며, 무소속 주향득 후보가 17,417표(34,2%), 무소속 김대동 후보가 6,792(13,3%), 무소속 이광형 후보가 5,377(10,6%)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도의원 제1선거구

민주당 이민준 전 도의원의 독주에 김재억씨 무소속 불사
이기병 도의원과 이민준 전 도의원 ‘리턴매치’ 성사 될수도

▲ 김재억

▲ 김종운

▲ 이민준

도의원 제1선거구(나주 3개동, 금천, 산포, 남평, 노안, 다시, 문평)는 권토중래를 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이민준 전 도의원(제7대)이 당내 경선자 없이 독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 도의원에게 에게 두 번의 패배를 안겨주었던 이기병(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 현 도의원이 안철수 신당의 깃발 아래 시장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도의원 선거가 다소 싱거워졌다는 분위기다. 김종운(‘정책네트워크’ 실행위원) 현 시의회의장이 안철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민준 전 도의원과의 싸움에 승산이 없다는 계산 하에 선뜻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4.11총선 당시 최인기 전 의원을 따라 이기병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했던 동신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재억씨는 민주당에 복당해 이민준씨와의 당내 경선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복당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김재억씨는 안철수 신당 행은 생각지 않고 있다며 복당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경우 안철수 신당으로 시장 출사표를 던진 이기병 도의원이 안철수 신당으로 도의원 3선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주변에서 흘러나온다. 이기병씨는   “거기까지(도의원 출마)는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현재는 시장 출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기병 도의원이 도의원 출마로 돌아설 경우  이기병 대 이민준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2승1패로 이기병 도의원이 우위를 접하고 있지만 당시 낙선 할 때는 두 사람 다 무소속이었기에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 두 사람이, 막대기만 꼽아도 당선된다는 민주당과 호남에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 공천을 받아 펼치는 승부야말로 두 사람의 확실한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선거라는 점에서 이번에 패한 사람은 정치적으로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 제1선거구는 접전이 이루어질 경우 빛가람 혁신도시 공동주택 입주자들의 표의 향배가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혁신도시 입주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전기관 종사자와 광주 인근 지역 등 주로 젊은 층이 유입 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투표성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원 제1선거구는 지난 2010년 선거당시 선거인수 44,517명에 투표수 30,879명으로 69,4%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이기병 후보가  15,198(51,6%)표를 얻어 14,273(48.4%)를 얻은 이민준 후보를 제치고 도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도의원 제2선거구

김옥기, 김용갑, 안주용, 김상봉 치열한 접전 예상
무소속 김옥기 아성 만만치 않아 섣부른 판단은 금물

▲ 김상봉

▲ 김옥기

▲ 김용갑

▲ 안주용

도의원 제2선거구(영산포 3개동, 동강, 공산, 왕곡, 반남, 세지, 봉황, 다도)는 재선이 무난하다고 평가받던 김옥기 현 도의원이 4.11총선 당시 최인기 전 의원을 따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탈당을 하지 않았더라면 민주당 당내경선은 물론 본선까지 별 탈 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게 제2선거구의 분위기였는데 지금 현재는 여의치 못하다.

도의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몇몇 예외는 있었지만 당 바람이, 그것도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부는 상황이라 김옥기 의원이 안심을 못하는 형국이다. 제2선거구도 제1선거구와 같이 민주당 부위원장인 김용갑씨가 당내에 별다른 경쟁자 없이 독주를 하고 있어 현제까지 후보 낙점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본선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 지역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김옥기 의원의 진솔한 지역구 관리와 선친 때부터 내려온 꾸준한 인맥형성을 지역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김 의원이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민주당공천으로 당선됐고 고인이 된 김 의원의 형 김평기씨 역시 이곳에서 민주당으로 두 번이나 도의원에 당선된 경력으로 봤을 때, 민주당에 숨은 인맥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 민주당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이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출신 안주용 도의원도 지역사회의 진보세력과 농민단체 그리고 서민들로부터 의외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제2선거구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고려대학 출신으로 지성과 야성을 겸비한 지방정치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안 의원은 다른 건 다 제껴두고 인물로만 봐서는 도의원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현실정치에서 안 의원의 통합진보당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에는 정치공학상 당분간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이중 잣대가 그의 당선에 발목 잡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또 한사람 김상봉 전 도의원. 9대 도의원 선거에서 도의원에 입성했지만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던 그가 안철수 신당을 등에 업고 정치를 재개 했다. 그는 현재 나주에서의 안철수 신당에 대한  민심탐방 중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예비후보 등록 전에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시장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있지만 결국은 안철수 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제2선거구 여론이다.

도의원 제2선구는 2010년 선거 당시 선거인수 30,729명에 21,510명이 투표해 70,0%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민주당 김옥기 후보가 10,753(52,9%)표를 얻어 9.555(47,7%)를 얻은 무소속 나종석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기초의원 가선거구

노안, 금천, 산포 입지자들의 단일화가 관건
남평 제외하고는 단일후보 내는 곳이 당선권

▲ 김경식

▲ 김선용

▲ 김세곤

▲ 김용경

▲ 김창선

▲ 문성기

▲ 박환균

▲ 윤정근

▲ 정회영

▲ 최원섭

▲ 홍각희

▲ 황정헌

시의원 3명을 뽑는 가선거구(남평읍, 노안면, 금천면, 산포면)는 기초의원 선거구 중 입지자들이 가장 많은 지역구다. 이중 2010년 기초의원 선거에서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노안면이 5명으로서 입지자가 제일 많다. 현역의원이 없다보니 입지자 난립이다. (주)나주뉴스 대표이사 출신의 김경식씨, 권토중래를 노리는 김세권 전 시의원, 김선용 민주당 나주,화순 지방자치위원장, 4전5기의 신화를 꿈꾸는 민주당 노안협의회장 홍각희씨, 노안면 청년회장 출신의 황정헌씨 등이 뛰고 있다. 지난 선거 당시 김세곤씨가 10,7%, 홍각희씨가 10,8%를 얻어 5위와 6위를 하는 바람에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노안면은, 이번만은 후보 단일화를 이뤄 시의원 없는 ‘설음’을 풀자고 다짐하지만 단일화의 길은 멀고도 험한 분위기다.

지난 1월10일과 17일 다섯 후보들이 만나 ‘단일화추진기구’를 만들어 예비후보 등록 후 일정 시점에 단일화를 하자는 큰 틀은 마련했으나 각론에 가서는 동상이몽이어서 실천에 옮겨질지 미지수다. 노안면민들이나 다섯 후보 모두 단일화하지 못하면 공멸이라는 위기의식을 똑같이 느끼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섯 후보 모두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어서 2010년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는 면민들이 많은 실정이다.

김종운 시의회의장의 시의원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금천면은 제2대 시의원 출마 경력이 있는 월남참전자회 지부장인 김용경씨와, 3대 시의원으로서 민주당 금천면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환균씨 그리고 금천면 청년회장을 역임하고 한국농총지도자회 나주시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최원섭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금천면 역시 단일화하지 못하면 필패라는 생각을 세입지자 모두 갖고 있지만 다른 지역보다 단일화에 소극적인 분위기다. 김용경씨는 단일화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여론조사 보다는 세 사람이 만나 대화와 타협으로 최대공약수를 도출하자는 의견이다. 박환균씨도 단일화에는 찬성하지만 설령 세 사람이 단일화를 이룬다(본인은 떨어지면 승복하겠지만) 해도 민주당에서 다른 사람을 공천을 하면 단일화가 무의미해지지 않느냐는 논리로 회의(懷疑)를 표했다. 최원섭 후보는 명분 없는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며 금천면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만이 사퇴의 명분을 줄 수 있다면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박영주 전 시의원의 출마설도 흘러나와 이래저래 금천면은 본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혼전 중이다.

막말 파동과 ‘개목걸이’ 사건으로 남평읍민들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던 김창선 시의원에 대해 남평읍민의 자존심 회복과 공직 경험을 토대로 지역사회 발전을 이루겠다며 윤정근 전 남평읍장이 도전에 나섰다. 

남평은 가선거구 중 인구(2010년 기준 선거인수 6,612명)가 제일 많음에도 입지자가 두 사람 뿐으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한 사람은 당선이 확실시 된다. 때문에 남평은 김창선, 윤정근 두 사람 싸움으로 누가 남평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느냐가 당선의 관건이 된다. 2010년 선거도 김창선씨와 최훈씨 두 사람이 남평에서 출마했지만 김창선씨가 남평에서 1,646표를 얻어 1,010표에 그친 최훈씨를 따돌리고 금천면 출신 김종운씨에 이어 2등으로 당선됐다. 따라서 두 사람은 누가 더 남평읍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느냐에 따라 운명을 달리 한다.  현역의원이라는 프리미엄 대 참신한 관료출신의 대결에서 남평읍민이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는 6월4일 날 결정되겠지만, 제반 여건상 현역이 조금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남평읍민들의 여론이다. 2010년 김창선씨는 민주당으로 당선됐지만 4.11총선 당시 최인기 전 의원을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지만, 윤정근씨는 지난 1월 민주당 영입케이스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어느 지역보다 민주당 바람에 거센 남평읍에서 민주당 깃발은 30%로는 먹고 간다는 얘기다. 2010년 당시 민주당 김창선 후보가 무소속의 최훈 후보보다 남평에서만 650여표를 더 획득한 것은 민주당 프리미엄이었다는 평가다. 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바뀐 김창선씨는 윤정근씨의 참신성과 민주당 프리미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재선의 갈림길이며, 윤정근씨 역시 전직 관료로써의 참신성과 민주당 프리미엄을 얼마만큼 표로 연결시키느냐가 시의회 입성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타 지역은 본선을 치르기 전에 단일화라는 예선에 힘을 빼고 있지만 두 입지자는 바로 본선에 직행해 타 지역 후보들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마지막으로 산포면은 미래산단 부정부패 혐의에 항의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던 문성기 전 시의회부의장과 바르게살기운동 산포면위원회 위원장인 정해영씨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 지역도 단일화를 해야 만이 살길이라는 면민들의 지적이다. 산포면은 4개 지역 가운데 2010년 기준 선거인수가 3,649명으로 많게는 남평읍보다 3,000여명이 적고 노안면이나 금천면보다 1,000여명이 적은 관계로 두 명 출마는 시의원 없는 면(面)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물론 2010년 선거 때도 두 명이 나와 문성기씨가 3위로 턱걸이해 겨우 당선됐지만 면세가 산포면보다 큰 노안면이나 금천면 중 한곳이라도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단일화하지 않고는 승산이 없다는 분위기다. 일단 두 사람 다 단일화에 동의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입지자가 두 사람뿐이어서 노안면이나 금천면보다 단일화하기가 쉽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단일화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산포면 단일화의 승패는 문성기씨의 의원직 사퇴의 ‘선악’을 두고 산포면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두 사람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선거구의 또 하나의 변수는 빛가람 혁신도시 입주민들의 표의 향배다. 이들 대부분은 4개 읍,면 어느 후보와도 지연이나 혈연 학연으로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성향의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할지 의문이다. 후보들 간 미세한 접전이 예상될 경우 의외로 이들의 표가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로 작용될 수도 있다.

가선거구는 지난 2010년 선거당시 선거인수 20,338명에 13,626명이 투표해 67%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금천면 김종운 후보가 2,929표(22,5%)를 얻어 1위로 당선됐고 그 뒤를 이어 남평읍 김창선 후보가 2,227표(17,1%), 산포면의 문성기 후보가 1,726표(13,2%)를 얻어 당선됐다. 차점자는 금천면의 박영주 후보로 1,418표(10,9%)를 얻었다.

기초의원 나선거구

김영덕, 강정숙, 정광연 도전 속에 현역들 불안
통합진보당의 젊은 피 황광민 나선거구 돌풍예고

▲ 강정숙

▲ 김기광

▲ 김영덕

▲ 박순복

▲ 임성환

▲ 정광연

▲ 홍철식

▲ 황광민

 

나선거구(금남동, 성북동, 송월동, 다시면, 문평면)는 기초의원 4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4명을 뽑는, 가히 나주의 정치 일번지 답게 2010년 선거에서 11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지역이다. 김덕중 의원의 정계 은퇴와 미래산단 부정부패 항의로 의원직을 사퇴한 정찬걸 전 부의장의 시장후보 관망으로 두 거물이 빠진 나선거구는 이번에도 8명의 입지자가 나서고 있다.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당해 지금은 무소속인 비례대표 박순복 의원, 민주당 사무국장인 홍철식 의원, 전 민주당 사무국장 출신의 무소속 임성환 의원을 필두로, 지난 6.2선거 설욕을 벼르는 5.18민주유공자나주동지회장 김기광씨, 나주농협 이사 김영덕씨, 강정숙 전 의원, 정광연 전 의원 그리고 통합진보당의 ‘젊은 피’ 황광민씨 등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나선거구는 2010년 선거 때 예상을 뒤엎고 선거인수가 3,839명으로 나주 3개동 보다 월등히 적은 다시면 후보 두 명이 그것도 1,2등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정치신인 임성환 후보가 나주의 정치 일번지 ‘거물’들을 뒤로 제치고 2,550표(15,3%)를 얻어 2선의 고향 선배 홍철식 후보를 2위로 끌어내리며 1위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시장으로 당선된 임성훈 후보와 같은 성씨에 고향이 같은 다시면이라는 시너지 효과와 민주당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6.4선거에는 두 사람이 다 당선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임성환, 홍철식 다시면 선,후배 사이의 ‘피 터지는’ 싸움이 예상된다.

현역의원 셋이 모두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지난번 선거에서 58표차로 5위에 머문 강정숙 전의원과 6, 7위를 한 김영덕씨와 정광연씨 등이 4년 동안 꾸준하게 지역구 관리를 해온 터라 현역 프리미엄을 감안 하드 레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지역분위기다. 여기에 조선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의 30대 황광민씨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나선거구는 3곳의 다른 선거구와 달리 소지역주의가 덜한데다가, 연령층마저 다른 선거구보다 젊은 층이 많아 인물위주의 선택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황광민씨 같은 경우 나선거구의 다크호스로 부상되고 있다. 시골이라는 지역정서상 통합 진보당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거부감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분석이다. 세 명의 현역의원 중 한명 정도가 안정권이라는 여론 속에서 현역의 수난이 예고되고 있다.

나선거구는 2010년 선거 당시 24,179명의 선거인수 중 17,252명이 투표해 71,4%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민주당 임성환 후보 2,550표(15,3%). 무소속 홍철식 후보 2432표(14,6%), 민주당 김덕중 후보1,959표(11,8%), 무소속 정찬걸 후보가 1,921표(11,5%)를 얻어 당선됐다.

기초의원 다선거구

세 의석 중 단일화 이룬 면(面)이 한 석 가능
영산포지역 시의원 교체 이루어질지가 관심사

▲ 김양길

▲ 김철수

▲ 김판근

▲ 박상회

▲ 이재남

▲ 이천중

▲ 장행준

▲ 정헌주

▲ 이대성

▲ 홍을석

 

다선거구(이창동, 영산동, 영강동, 봉황면, 세지면, 다도면)는 김판근, 김철수, 장행준 등 세 명의 현역 의원에게 영산포에서는 3전4기를 꿈꾸는 이대성 민주당 특별위원장, 이재남 민주당 이창동 협의회장, 이천중 나주사랑시민회 행,의정 분과 대표가, 세지면에서는 박상회 세지면 지역발전협의회장이, 봉황면에서는 김양길 전 시의원과 정헌주 통합진보당 농민위원장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민주당 봉황면 협의회장 홍을석씨는 관망중이라지만 출마는 미지수다.

다선거구는 3석의 의석 중 영산포 출신 김판근, 장행준 의원이 1석씩 차지하고 있으며, 세지면 출신 김철수 의원이 1석을 차지하고 있다. 봉황면과 다도면이 시의원이 없는 지역이다. 특히 봉황면은 2010년도 선거에서 봉황면 출신 정헌주 후보가 세지면 출신 김철수 후보에게 66표 차로 석패해 면민들 사이에는 단일화만 됐다면 지난 4년 동안 의원 없는 ‘설음’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많은 아쉬움이 남아있는 형편이다. 이에 봉황면 기관사회단에서는 2010년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두 사람의 단일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길, 정헌주씨 역시 지난날의 실패를 거울삼아 봉황면 기관사회단체에서 의 단일화 방안이 나오면 무조건 따르겠다고 해 이번에는 단일화 전망이 밝은 편이다.

영산포에서는 이대성, 이재남씨가 민주당과 자치연대를 같이 하고 있어 두 사람만이라도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는 데 의견일치를 보여 조만간 단일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영산포지역의 뜻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두 명의 현역 의원 중 모 의원은 이번 기회에 낙선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해 이 두 사람의 단일화 합의도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천중씨도 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한편 영산포 지역사회에서는 영산포 출신 모 의원을 두고 ‘깜'이 되지 않는 인물이 자신의 위상을 자의적으로 격상하기 위해 도의원, 시장 출마 운운하며 ’노이즈 마케팅‘을 일삼는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세지면 출신 박상회씨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온 힘을 쏟아 기어코 시의회에 입성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김철수 의원이 3선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세지면민들로부터 의외로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상회씨가 마지막 꿈을 이룰지도 다선거구의 관심 포인트다.

다선거구는 지난 2010년 선거 당시 20,003명의 투표인수 중 13,678명이 투표해 68,4%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민주당의 장행준 후보가 2,862표(21,9%), 무소속의 김판근 후보가 2,211표(16,9%), 민주당 김철수 후보가 1,537표(11,8%)를 획득해 당선됐다.

기초의원 라선거구

네 선거구 중 현역의원이 가장 불안한 지역구
유재봉씨 출마할 경우 조영두씨와 함께 파란예고

▲ 김복남

▲ 이광석

▲ 임연화

▲ 조영두

라선거구(왕곡면, 반남면, 공산면, 동강면)는 4개 지역구 중 의원수도 2명으로 가장 적지만 입지자 수도 가장 적은 선거구다. 재선을 꿈꾸는 김복남, 이광석 현역의원에게 미래산단 부정부패 혐의에 항의, 의원직을 사퇴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출신 임연화 전 시의원과 동강면 전 주민자치위원장인 조영두씨가 공식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반남 출신의 유재봉 전 나주시청 총무국장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민심 탐방 중에 있어 유재봉씨가 공식적으로 출마을 선언할 경우 라선거구 선거판이 파란이 예고된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의원 없는 ‘수모’를 겪은 동강면은 일찍이 조영두씨를 동강면민 추대형식으로 단일후보로 점찍은 상태여서 어느 입지자보다 좋은 조건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 일부의 반발이 감지되고 있지만 동강면민들의 ‘우리 의원’ 만들기 열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어 어떤 식으로든지 단일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는 면민들의 분위기다. 투표와 선거결과는 ‘까’봐야 안다는 말이 있지만  단일후보만 성사 된다면 당선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지역분위기다.

또 다른 도전자 임연화씨는 의원직 사퇴 후 지역구를 열심히 누비고 있으나 유재봉씨의 출마설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유재봉씨와는 정서적으로 많은 표가 겹치고, 반남이 인구는 4개면 중 제일 적지만 유재봉씨가 반남면 단일후보라 몰표가 예상된다. 또한 임연화씨의 고향인 왕곡면 면장을 역임했을 뿐만 솔직히 왕곡면에 임연화씨 못 지 않는 인맥을 형성하고 있어 유재봉씨의 출마는 임연화씨에게는 치명타라는 게 중론이다.

반남면의 유재봉씨 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동강면의 조영두씨와 더불어 라선거구는 파란이 예상되며, 기초의원 선거구 4곳 중 현역의원의 고전이 가장 많이 예상되는 선거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연화씨는 미래산단 문제점을 계속 파고들며 지역민심에 호소하고 있으나 조영두, 유재봉 양씨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는 지역여론이다.

라선거구는 지난 2010년 선거 당시 선거인수 10,726명에 7,835명이 투표해 73%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민주당 이광석 후보가 2,330표(31,3%), 민주당 김복남 후보가 2,022표(27,1%)를 획득해 당선 됐으며, 고인이 된 동강면의 박종관 전 의원이 1,659표(22,3%)를 차점으로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