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이하 일자리사업) 전문기술인력 선정이 전문기술과는 무관한 인사가 일자리사업장마다 선정돼 고임금을 받아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13년 나주 일자리사업은 남평읍, 세지면, 동강면, 봉황면, 이창동에서 실시됐으며, 10명의 전문기술인력이 선정됐다.

일자리사업 종합지침에 의하면 전문기술인력 고용은 일자리사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관련 전문가 또는 기술인력이 필요한 경우 사업별 특성에 맞는 자격자 또는 경력자 등의 고용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전문기술인력의 범위는 특혜의혹을 차단해 민원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전문기술인력의 범위를 국가기술자격증, 경력증명, 자치단체장의 승인 등 합리성과 공정성확보 및 가술검증을 통해 선정하도록 종합지침에 명시돼 있다.

특히 전문기술인력은 일자리사업 자격기준에 관계없이 고용이 가능하고, 임금도 기존 일자리사업 참여자보다 거의 두 배 정도 받고 있어 일자리사업에 있어서 선호하는 자리다. 

특히 지난해 5개 읍,면,동에서 실시한 2013년 일자리사업을 보면 10명의 전문기술인력을 고용했는데 대부분이 일자리 종합지침에 명시돼 있는 전문기술인력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고용돼 있어 특정인에 대한 선심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기술인력 고용은 일자리사업을 하는 읍,면,동에서 나주시 관계부처로 전문기술인력에 해당되는 사람을 건의해 확정을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읍,면,동이나 시의 관계부처가 이들의 고용에 대해 일자리사업 종합지침을 따르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전문기술인력을 고용해 특정인들에 대한 특혜의혹이 일고 있는 형편이다. 

일자리사업에 참여했던 김아무개에 의하면 “친환경 꽃길 조성사업 등에 무슨 전문기술인력이 필요하냐”며 “짜고 치는 고스톱일 뿐이다“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기술인력 고용에 있어 일자리사업 종합지침에 어긋나지 않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