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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성철스님 20주기 추모제 봉행팔만사천배 참회기도와 회향식가져
김재식기자  |  kkim88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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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호] 승인 2013.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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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 대표적 선승(禪僧)인 성철(性徹·1912~1993) 큰스님의 열반 20주기 추모제가 24일 경남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렸다.

추모제에는 선해 주지스님을 포함한 스님과 신도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재를 올리는 거불 행사, 성철 스님의 육성 법문을 듣고 차를 올리는 헌 다식, 헌화 및 분향, 염불로 예불을 드리는 수위안좌진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지난 24일 성철 큰스님의 열반 20주기 추모제가 경남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렸다.
 
이날 해인사에서는 성철 스님 추모제를 맞아 지난 17일부터 백련암에서 진행된 ‘8만4,000배 참회기도’ 회향식을 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로도 많이 알려진 성철 큰 스님은 1912년 음력 2월 19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목곡리에서 태어났다. 속명이 이영주였던 스님은 인간의 본질적 삶과 죽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25세 때인 1936년 해인사 백련암에 주석하고 있던 동산스님에게 출가해 평생 구도의 길을 걸었다.

성철 스님은 출가하기 전 두 딸을 두었는데 딸 하나는 9살 되던 해에 운명을 달리했고, 진주사범대를 나온 불필스님이 속세의 유일한 혈육이다. 성철스님이 출가 한 후 부인도 비구니(일휴 스님)가 되었다.

요즘 세태가 엉망과 진창으로 뒤죽박죽일 때 성철 큰 스님의 가르침이 절실하다. 또한 40여 년 동안 손수 기워 입은 누더기 두루마기와 오래도록 신어 닳고 닳은 양말, 고무신 등의 유물은 금욕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로 다가온다.

또한 도(道)의 길은, 날마다 덜어가는 길이다. 덜고 또 덜어 아주 덜 것이 없는 곳에 이르면 참 자유를 만난다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욕심의 경계가 치욕을 면하는 길임을 암시한다. 성철 스님은 치열한 수행과 무소유의 삶을 사시다가 1993년 11월4일 해인사 퇴설당에서 열반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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