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사업과 관련 나주시의회 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들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주시의회는 지난 10일 제 167회 임시회에서 산포면 신도리에 조성중인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조성과 관련해 나주시에 조성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집행부의 답변을 요구했다.

박은호 나주시부시장은 “지난 2008년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확정돼 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산포면 신도산업단지 내 에너지집적화부지에 조성 중인 ‘가연성 생활 폐기물 전처리’시설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정률 50%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혁신도시와 원도심에서 발생되는 하루 130t의 생활쓰레기 중 다이옥신 발생이 우려되는 PVC계 쓰레기는 제거하고 순수 가연성쓰레기만을 고형화 연료로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시장은 “고형화연료 생산공정도 악취발생과 대기오염을 원천 차단하는 '밀폐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07년 이후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수도권 매립지와 부천, 부안 3곳이 폐기물전처리방식을 MBT방식으로 추진했지만 가동이 중단되거나 가동불능 또는 RDF생산에 있어 차질을 빗은 사례가 있어 앞으로 나주시의 철저한 준비와 관리감독 여기에 주민, 의회동의라는 난제가 놓여졌다

의원들은 공사공정률이 50%라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면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생활폐기물 전처리사업에서  MBT는 MT(폐기물의 기계적 선별 처리)와 BT(유기성폐기물의 생물학적 처리)가 통합된 복합공정이어서 유용한 자원의 회수(바이오 가스, 퇴비 등), 유기물의 안정화(매립에 따른 환경영향요인의 저감), 발효열을 이용한 폐기물의 생물학적 건조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로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MBT 시설은 생물학적 처리공정을 포함하고 있다./박영기 기자 yk-najutoday@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