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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둔치 유채 언제 볼 수 있나파종시기 늦어 부랴부랴 봄유채로 대처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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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호] 승인 2013.03.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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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소홀과 예산낭비 등 답답한 행정

매년 4월 노란 물결로 상춘객들을 유혹했던 영산강둔치 유채꽃을 올해는 조금 늦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홍어축제 등을 대비해 봄유채를 새로 파종하는 등 경관 조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그 결과는 미지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둔치에 심었던 코스모스로 인해 유채 파종시기가 한 달 이상 늦어져 유채가 발아와 뿌리 활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혹한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겨우 싹을 틔운 유채마저 영산강에서 겨울을 보내던 청둥오리 등이 마구잡이로 먹어버려 올 봄 노란 물결의 유채꽃을 감상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나주시는 영산강 경관 조성 사업과 연계해 부랴부랴 봄유채를 파종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50여일의 기간에 싹을 틔우고 꽃이 만개할지는 알 수 없는 실정이다.

현재 나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 경관 조성 사업은 영산강둔치 7.5ha와 승촌보 일원 10ha로 봄에는 유채를 파종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을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유채를 파종하면서 시기를 제대로 맞췄더라면 굳이 봄유채를 파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전년도 유채에서 종자를 확보하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는 않는다”면서 “지난해 파종시기가 다소 늦어져 부득이 봄유채를 새로 파종했지만 지역 내 각종 행사시기에 맞춰 유채가 만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산강 일원의 경관 조성은 공원관리를 담당하는 산림공원과의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영산강정비 예산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산대교와 영산교 구간의 유채밭에는 3억4천만여 원의 예산을 지원해 산책로를 보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불필요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산책로는 쇄석 등을 부설하고 유채와 산책로 사이에 경계석을 설치한다는 계획인데 이 경계석과 쇄석이 자연스런 경관과는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해 코스모스를 파종한 후에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긴급하게 국화를 구입해 코스모스의 빈자리를 메꿨던 점을 감안할 때 영산강둔치 경관 관리가 소홀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봄유채가 성공적으로 꽃을 피우게 되면 가을 유채 파종시기와 관계없이 영산강둔치에서 노란 유채가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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