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취소, 국비 반납 직면 대책 마련해야

나주배 명성회복을 위한 신활력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

신활력사업은 지난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유치에 매진하면서 제때 추진하지 못해 중앙부처 합동점검에서 지적을 받아 국비보조금을 회수 당할 처지에 놓였다 사업계획서를 대폭 변경해 지난 6월 겨우 승인을 받았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었던 신활력사업이 이젠 핵심사업인 '나주배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부지매입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왕곡면 덕산리 일원에 위치할 나주배 테마파크 예정지는 읍·면에서 신청을 받은 3개 지역에 대해 동신대에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후 신활력사업 소관 분과위원회에서 지난 4월 확정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부지매입을 위한 예산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했으나 해당 지역의 토지를 특정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매입해 특혜성 투기의혹을 문제삼아 10억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이로 인해 테마파크 예정지역을 변경할 경우 추가예산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확정 시 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됨에 따라 연내 사업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럴 경우 오는 11월 중앙부처의 합동점검 결과에 따라 사업취소는 물론 막대한 국비보조금까지 반납해야 하는 엄청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나주배 명성회복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있다.

특별교부세에 의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시비부담예산은 확보한 후 사업대상 지역을 변경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럼에도 특혜성 투기의혹 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예산승인을 거부하는 것은 지난 4대의회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처사라는 지적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변변한 교육장이나 시범포장 등이 없어 나주배 명성지키기가 순조롭지 못했던 점들을 감안한다면 제대로 된 교육시설이 들어설 나주배 테마파크 부지매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