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위 무소불위의 권력(?)

대방아파트가 입주자대표회의(임시 의장 나종석)의장 선임과 입대위 측 회계감사위원 자격문제 입대위 임시의장의 횡포논란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2년 2월3일 입대위에서 당시 입대위 의장이던 류재일씨를 입대위의 독단적 운영 등을 내세워 해임건의를 한 후 3월20일 류씨를 전격 해임하면서 시작됐다.

류씨는 해임 당일 관리소장과 회장권한대행이 비리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주민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서 현 임시 의장인 나종석씨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류씨는 광주지법에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으며 항소심까지도 2013년 2월1일 기각됐다.

입대위 (이영귀 의장 권한대행)와 비대위(위원장 나종석)가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12월27일 비대위 위원장이던 나씨가 대방아파트 동별대표자 추가선출에 111동 대표로 선출되어 2013년 1월10일 입대위 임시의장에 선임된다.

그러나 기존 동 대표들은 임시의장이 피선거권이 없다며 나주시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놓고 있다.

▲ 나주1차 대방노블랜드 아파트 전경 모습.

관리소 측에 의하면 동대표 후보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주택관리법 50조 1항에 의해 선거공고일 현재 6개월 이상 거주를 해야 하나 2012년 12월 3일 선거공고일 현재 거주기간이 15일 부족하기 때문에 후보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즉 피선거권이 없는 사람이 동대표가 되어 비대위 임시의장까지 맡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비대위 측 회계감사자로 선임된 조모씨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 않았다며 조모씨의 자격문제도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조모씨의 감사위원 자격과 관련해 관리사무소 측은 “감사를 하려면 감사위원 주민등본이 필요하다”며 “감사위원에게 등본을 요구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나종석 임시 의장이 2013년 1월 14일에서야 그날 이전된 등본을 제출도 하지 않고 보여만 줬다”고 말했다.

입대위는, 감사 자격이 없는 비대위 소속인 조모씨를 감사로 선임하는 등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조모씨는 2012년 9월부터 비대위 감사로 등록돼 있었다며 살지도 않는 사람을 비대위 측 감사로 선임한 현 비대위 측의 불법행위를 강력히 비난했다.

입대위 나종석 의장은 이에 대해 조모씨가 “109동에 2년 전부터 실거주하고 있었다”며 “사업상 광주로 돼 있다 나주로 옮겼다”고 밝히고 있지만 조모씨의 주민등록법 위반을 시인한 셈이 됐다.

나 의장의 말을 믿더라도 조모씨는 2012년 비대위 시절 아파트 미거주자로서 비대위원의 자격도 없으면서 비대위원으로 불법 활동을 한 셈이다. 조모씨의 자격논란에 임시의장의 피선거권 논란까지 입대위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 특히 조모씨가 실거주자인가 주민등록만 옮긴 것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주민등본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관리사무소 소장은 입대위(비대위)에서 제기한 회계감사(관리소송, 3년차종결사업, 장기수선충당금, 동신대 체육관 소음피해 보상금 관련 등)와 관련한 모든 서류에 대해서는 언제나 열람이 가능하며 2012년 주민소식지에도 공지했다. 회계 관련 자료는 입주민이면 누구나 수시 열람할수 있다“고 밝혔다.

또 관리사무소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시에 행정 감사를 문의했으며 시는 이에 대해 아파트분쟁관련에 대해 감사일정 등 이행사항을 관리사무소와 비대위에 통지했다.

하지만 현 비대위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핑계로 시에서 통지한 감사를 차일피일 미루는 등 회계감사를 통한 문제 해결보다는 관리소장 해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형편이다.

109동에 사는 김모(남,35세)씨는 “회계감사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그때 관리소장을 해임하면 되지 않느냐”며 “관리소장부터 해임 시키려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101동에 사는 주민 김모(남,45세)씨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당시 비대위는 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만들어 졌다”면서 “주민들의 동의 싸인도 비대위 출범 후 받으로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먼 사람들이 비대위와 임시 입대위를 구성한 의혹이 있다”며 “제발 우리 아파트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비대위든 입대위든 활동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대위 임시의장인 나씨는 비대위 위원장, 노인회 총무까지 맡고 있어 그것이 논리적으로 맞는지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노인회총무는 준회원은 노인회 임원이 될 수없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총무를 하고 있어 동대표 피선거권 논란과 더불어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