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에 재직하는 젊은 직원들의 나주정착과 성공적인 혁신도시건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선남선녀 소중한 인연 만들기 행사’가 첫 결실을 맺었다.

그 주인공으로 나주 혁신도시로 옮겨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직원 한국현(37)씨와 나주시청 최윤정(33)주무관이다.

▲ ‘선남선녀 소중한 인연 만들기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최윤정씨와 한국현씨.

이들은 지난 2009년 실시된 ‘선남선녀 소중한 인연만들기 행사’에서 첫 인연을 맺었으며 오는 3월 1일 결혼식을 올린다.

최씨는 “지난해 5월 만나자고 했을 때 이전기관 담당자와 인연을 맺어 놓은 것도 괜찮겠다 싶어 승낙했다”면서 “약속장소에 나가자 오빠가 4년 동안 쭉 저를 마음에 두고 있었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후 몇 번의 만남이후 둘 사이는 발전했고 한씨가 프로포즈를 하면서 결혼에 골인하게 됐으며 나주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최씨는 “나는 딸 셋을 낳고 싶은데 오빠는 장손이라 그러는지 아들 날 때까지 낳고 싶다고 한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나주시의 선남선녀 만남의 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5회째 실시하고 있으며 이전공공기관이 나주이전 완료 시점인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나주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시책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