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고등학교(교장 황기남)는 지난 21일 ‘15분의 기적’ 이라는 제목으로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음악회에는 나주고등학교 관현악단 학생들과 2,3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여 끼와 실력을 뽐내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며 선후배와 급우들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15분의 기적’ 이라는 제목은 공부하느라 바쁜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과 같은 자투리 시간에 놀지 않고 연습하고,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 등 15분 의 시간을 투자해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를 이끌어 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날 음악회는 나주고등학교 관현악단의 ‘신세계로부터’ 라는 곡으로 문을 열었다. 뒤이어 기타와 함께 한 ‘Moon river’, 그리고 ‘헝가리 무곡’을 연주했다.

전체 합주곡 이외에도 드라마 OST부터 영화 음악까지 여러 장르의 곡들을 연주 하였는데, 김은성 학생의 ‘시간을 거슬러’, 박예지 학생의 ‘카리브’와 같은 독주곡과 바이올린 전체가 연주한 ‘인생의 회전목마’, 첼로 전체가 연주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와 같은 파트별로 준비 한 무대도 보여 주었다.

그 밖에 피아노 두 대에 네 명이 앉아 동시에 연주하는 ‘Dragon hill’, 트럼펫과 더블베이스와 클라리넷 그리고 유포가 함께 한 ‘Yesterday once a more’, 클라리넷과 더블베이스가 함께 한 ‘은월 각’, 피아노와 플루트 그리고 클라리넷이 함께 연주한 ‘Croatian Rhapsody’, 바이올린과 플루트가 함께 한 ‘Brossette’ 와 같이 여러 악기가 함께 어우러진 곡들도 선보였다.

 이번 음악회에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고, 다양한 무대를 보여 준 것에 대해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학업 스트레스 속에서 벗어나 심리적 압박감을 덜어 낼 수 있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무대에 섰던 관현악단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관중들에게 보여주니 뿌듯했고, 약간의 실수도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음악회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