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리자 관리인 체제로 전환해야

김철수 의원(다 선거구)은 "시민의 진정한 대변자로서 시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의원으로 여러분 곁에 있을 것을 약속한다"며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사진을 보이며 "유형문화재 제18호 벽류정에 위치한 벽류교가 백화현상이 심화되고 교량과 기존 농로의 연결부분이 시공불량으로 농기계운행 시 사고위험이 상주하고 있다"면서 "각종 사업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고민관 건설교통국장은 "백화현상과 배수홈통이 현지여건에 부합되지 않게 시공되고 농로 연결구간의 사고위험 등에 대해서는 현지조사를 실시해 현재 하자보수기간 중임으로 즉시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 김철수 의원

이어 김 의원은 "주민숙원사업이 향간에 듣기로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우선순위나 읍면동 균형배분이 무시된 채 수용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읍면동장과 시의원이 모르는 사업이 진행되어 황당함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는 낭설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시장의 견해를 물었다.

고 국장은 답변을 통해 "주민숙원사업은 현장조사를 거쳐 타당성과 시급성을 파악해 집행하고 있다"면서 "시 재정이 충분치 못해 적기에 수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면도 있으나 앞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장 선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관내 문화재 시설물 관리실태에 대해 물었다.

김 의원은 "관내 유형·무형문화재와 기념물, 민속자료 등에 대한 관련부서 점검대장은 양호하다고 되어 있다"면서 "본 의원이 확인한 바로는 화장실과 주변청소가 극히 불량해 문화유적지를 찾는 시민과 외래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명목적 관리자 체계에서 현지사정을 잘 알고 거주하는 관리인 체제로 전환해 관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신 시장은 "여러 측면에서 완벽한 관리가 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문화재 관리체계에 대해서 점검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지적한 바와 같이 문화재가 있는 지역사정에 정통하고 해당문화재와 관련된 후손이나 시민들이 보존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구상하고 관리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은 "국도13호선에 위치한 영산대교의 1일 교통량이 3,100여대에 이르고 있고 그 중 절반인 1,500여대가 강변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직진신호가 정지되면 우회전을 할 수 없어 정체현상이 일어나는데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물었다.

건설교통국장은 이에 대해 "강변우회도로 개설 시 광주방향의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교량 끝 부분만 확장했다"며 "교량이 2차선으로 우회차선이 없어 다소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 교량의 안전 등을 기술적으로 충분히 검토한 후 대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역사문화, 한자교육 실시해라

이어 김 의원은 세계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 자녀들의 교육도 바뀌어 가고 있는 현실임을 강조하면서 교육발전을 위한 질문을 던졌다.

김 의원은 "우리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은 100년을 위한 투자라 했으며 여기에 발맞춰 나주시에 영어타운 개원은 참 잘된 일이라 하겠다"면서 "그러나 우리자녀들의 교육에 있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자교육에 대해서는 무관심 한 것은 아닌가 되새겨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가끔 보는 티브이 프로그램 중 '도전 골든벨' 이란 프로에서 한자쓰기 문제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도전에 실해하는 것을 보았다"며 "영어타운 개원과 같이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자교육도 병행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규 기획감사실장은 "이 문제는 단시일 내에 해결되는 사안이 아니며 여러 가지 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지역살리기에 대한 시민의 열정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뒤 "한자교육이 정규 과목에 들어있지는 않지만 한자교육 활성화에도 열의를 가지고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나주교육진흥재단에서 초·중등학교 38개교에 한자교육 등 특기적성비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읍면동 자치센터 프로그램과 노인회 등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자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본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들은 시정이나 면정 파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 읍면동에서 현황설명회를 개최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일전에는 어느 지역 이장단에서 시청 산하 직원과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얼굴도 익히고 지역을 위해서 협조 봉사하자는 다짐의 자리를 가진 것도 보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와 같이 좋은 일을 해준 읍면동장들과 같이 우리 시민 모두가 더불어 사는 혁신나주, 생명의 땅 나주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보충질문에서 김 의원은 "주민숙원사업 발주체계가 읍면동장과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사업우선순위가 정해지고 있으나 시 재정 상 모든 사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통상적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신 시장이 "각종 개발사업이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등을 현장의 여건에 따라 시행하고 있으나 전체 요구의 10% 정도 밖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계획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은 숙원사업을 줄여가도록 하고 있으며 실무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