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문화적 랜드마크 자리 매김

천년의 빛깔 나주 천연염색을 이끌어갈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이 천연염색문화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이 천연염색문화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천연염색문화관은 지난 2001년 대통령이 전남도를 방문했을 때 문화관건립의 타당성을 강력히 건의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특별교부세 50억원을 지원 받아 추진하게 됐다.

이 후 지난해 12월 문화관 건물을 완공하고 천연염색문화관 설치운영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 4월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설립을 거쳐 마침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개관에 앞서 천연염색문화관은 지난 6월 교원직무연수기관으로 승인되는 등 천연염색 메카로서 자리 매김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정훈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나주는 영산강유역을 배경으로 하여 일찍이 쪽 염색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형문화재 염색장 기능보유자께서도 활동하고 있는 전국 제일의 천연염색 본 고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시장은 "앞으로 천연염색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가공해 우리 고유의 색채감각과 창의적인 디자인, 우수한 전통미를 살려 나주의 문화적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천연염색문화관 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장홍기 관장은 "우리에게 천연염색 문화유산을 남겨 주신 선인들께 대한 감사와 한국 천연염색문화에 공헌한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자라나는 우리 후배들에게 천연염색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산업화하는데 천연염색문화관이 큰 몫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연염색 패션쇼와 국악콘서트, 상품만들기 컨테스트 등이 함께 열렸으며 문화제 행사 일환으로 대한민국 천연염색 상품박람회, 상품공모전 등 다양한 기획행사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관심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