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과거사 ‘집단희생사건’ 피해자 유족회가 봉행하는 지역별 위령제 행사에 대한 소요예산의 일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가족의 숙원을 다소나마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기준은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 결정과 관련한 국방부 소관 사건 위령제 개최 시 1회에 한해 지원하며, 위령제 소요예산 총액, 위령제 규모, 자치단체 지원규모, 사전의 상징·중요성 등을 고려해 지원금액을 결정한다.

이와 함께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수에 비례해 최소 150만원부터 최대 7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1개 권고사건에 대해 수 개의 유족회를 구성해 별도의 위령제를 개최하더라도 지원금 총액의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나주는 지난 2010년 5월 11일 진실위에서 결정한 ‘나주·화순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이 위령제 보조금 지원에 해당된다.

이 사건은 나주·화순지역 각 읍면에서 진실규명대상자 75명과 조사과정에서 인지된 희생자 6명이 여순사건 발발 이후부터 1951년 5월경까지 군·경의 토벌작전 과정에서 반군 및 빨치산 협조혐의, 입산자 가족 등의 이유로 살해된 사건이다.

사건과 관련된 유족회 등이 위령제 보조금을 신청하려면 위령제보조금 지원신청서(사업계획서 포함) 및 해당 유족회 증빙서류(사회단체등록증 등)를 작성해 나주시에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