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될 때까지 단체 활동은 삼가야

올해 수족구병으로 인한 국내 첫 사망 사례가 최근 확인되면서 수족구병 예방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지역에서 고열과 두통, 경직,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다 사망한 31개월 여아의 사망원인이 수족구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매년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신경계 질환을 동반한다. 수족구병은 완치될 때까지 단체 행동은 삼가야 하며 최고의 예방법은 ‘손 씻기’로 알려져 있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과 입안 물집, 궤양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이 주로 걸리며 어린 아이일수록 면역력이 약해 심하게 앓는다.

증세가 수두와 비슷하지만 수두는 물집이 몸통에 주로 생기는데 비해 수족구병은 손, 발, 입, 엉덩이 부위에 생기며 흉터가 거의 없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해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져나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열이 없어지고 아이의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보육시설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

첫 증상이 나타난 후 수포성 발진이 사라질 때까지가 전염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주의해야 하며, 대변 속에 배출된 바이러스는 수 주일이나 전염력을 갖고 있다.

수족구병은 감가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예방접종 백신이 없다. 한번 감염되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긴 하지만 다른 균주에 의해 감염되면 다시 수족구병을 앓게 될 수도 있다.

대게 손발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하고 비누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한편 물은 끓여먹는 것이 최선이다.

또 공동으로 사용하는 장난감은 물로 자주 행구고 아이가 입으로 물었거나 침을 묻힌 장난감을 다른 아이가 가지고 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