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 권역 미래산단 배후도시로 발전 기대

인구유입, 고용창출, 경제 활성화 위주의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미래일반산업단지가 산단 지정 5년 만에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지난달 26일 나주시는 시행사인 (주)고건산업개발, 전남도 행정부지사, 나주시장 등 각계인사와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산단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래산단은 고건산업개발이 민간자본 2천400억원을 투자해 왕곡면과 동수동 일원 1.8㎢(54만평)를 2015년까지 1차 개발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미래산단을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전기·전자와 관련된 연관사업을 집적화해 경쟁력 확보는 물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면서 전기·전자산업의 핵심거점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산단은 본격적인 조성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입주의향서가 계속 접수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 나주시의 5년 숙원이었던 미래산단이 지난 26일 첫 삽을 떴다.

특히 지난 5월 나주시가 수도권 소재 (주)웨이브브텔레텍 등 7개 기업과 85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산단 부지 25만4380㎡(8만여 평)을 선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미래산단은 1단계 개발면적 54만여 평 가운데 선분양 된 8만여 평과 시공회사가 받아갈 대물 26만여 평을 제외하면 나주시가 분양할 면적은 28만여 평으로 100% 조기 분양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산단은 지난 2008년 산업단지로 지정된 뒤 국제금융 위기 등으로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난관에 부딪쳤지만 나주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투자업체를 선정, 지난달 26일 미래산단을 착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나주시가 산단 내에 건립 예정이었던 공동주택을 취소함으로써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영산포 권역의 경기가 살아나고 미래산단의 배후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성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산단 착공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면 젊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산단 조기분양을 위해 1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펄치고 있으며 1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2단계로 나머지 100만여㎡도 조기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