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비용·전남지역 거점역 차원 최선” 표명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된 호남고속철도 나주역 정차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비대위는 지난 20일 ‘KTX 나주역 경유 범도민 서명운동 결의대회’를 마치고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40여명의 대표단이 범도민 서명부를 국토해양부와 정치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성훈 시장을 비롯해 4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시간과 비용, 전남의 교통요충지 역할론 등 어떤 조건을 보더라도 나주역 경유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전남도는 무안공항 경유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여야를 떠나서 경제성과 타당성을 고려해 KTX 나주역 경유가 확정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해명자료를 통해 밝혔듯이 우선 기존 호남선을 이용하고, 무안공항 활성화 등 여건변화를 고려해 광주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 구간 신설 추진여부를 검토·추진한다는 종전의 입장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주민들의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돕겠다”고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으며,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노선을 결정하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신중히 결정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지역 3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호남고속철 나주역경유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박종주·오종순)는 20일 나주역 광장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KTX 나주역 경유 관철의지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서 임 시장은 “광주~나주는 기존선을 고속화하고 나주~목포는 고속신선으로 할 경우 무안공향 경유를 주장하는 전남도의 안보다 시간상 2분을 단축할 수 있어 저속철이 아닌 고속철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용면에서도 나주시의 안은 2조1백억 원, 전남도안은 3조1천4백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경제적인 면에서도 우위성이 있다”고 나주역 경유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임 시장은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도 KTX 나주역 경유는 곡 이뤄져야 한다”고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결의대회에서는 각 지역과 향우, 사회단체 등에서 받은 서명부와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소원을 담아 접은 종이학 전달, 결의문 채택 등을 통해 KTX 나주역 경유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