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녀 ‘무료’, 학부모 부담 덜어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미술관, 박물관, 고궁, 사찰 등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새 학기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자율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빠르면 3월말부터 지역의 문화예술기관과 연계한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한다는 것.

학교 밖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예술 전반에 대해 교육하는 ‘장르융합프로그램’과 주제·장르별로 특화된 ‘주제특화프로그램’으로 구분해 강의·관람·체험·실연·캠프 등 다양한 형태로 1년에 40주 단위로 운영한다.

장르융합프로그램은 음악(국악·클래식·오페라), 인문예술(문학), 시각예술(영화·애니메이션·미술), 조형예술(건축·전통공예·디자인), 공연예술(연극·무용·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담고 있으며 현장 관람을 곁들인 강의로 진행된다.

주제 특화 프로그램은 국립오페라단 등 관련 기관과 손잡고 오페라극장 방문, 무대·연기·연출 이론교육, 공연준비, 신문 만들기 등을 통해 한 가지 주제나 장르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운영은 각 지역의 박물관, 미술관, 문화원, 문예회관 등에서 문화예술교육 전문가와 예술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운영 지원을 원하는 기관은 16개 시도에 지정돼 있는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광역센터)에 신청하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최종 평가해 100개소를 선정 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현재 전국 문화예술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중이며 3월 16일까지 공모 및 선정 절차를 거쳐 3월말~4월 초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