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생산비 절감·고품질벼 생산 기대

농촌지역 고령화와 부녀호로 인한 일손부족을 덜고 건강한 육묘생산으로 고품질벼를 생산하기 위해 나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육묘사업이 영농철을 앞두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나주시의 보조금 6억7천5백만 원과 농협의 자기부담 50%를 포함해 모두 13억5천만 원이 투입된 산포와 봉황, 영산포 등 3개 농협의 공동육묘장이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점검작업이 한창이다.

벼공동육묘장 지원규모는 올해 5천949㎡로 대폭 늘렸으며 지원예산도 2008년 6억1천만 원에 이어 올해는 13억5천만 원으로 급증했다.

영산포농협의 경우 1,650㎡ 규모의 자동화육묘장에 운방용 육묘트레이와 모판상자, 자동관수장치 등 시설물 점검작업과 함께 4월부터 6월까지 모내기철을 대비해 건강한 육묘생산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영산포농협 강찬규 전무는 “1회전 육묘에 모판 1만5천개를 생산해 산술적으로는 4회전까지 가능하지만 올해는 첫해 인만큼 2회전만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육묘장의 성공을 좌우하는 종자소독에 역점을 두겠으며 농가들의 편의를 고려해 모판을 농장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실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육묘는 일손부족과 노령화로 못자리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ha미만의 중소농에게는 가뭄의 단비 격으로 개인 육묘상들이 공급하는 가격에 비해 저렴한 2천 원선에 공급이 이뤄져 영농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육묘장 지원사업은 무인헬기 등을 이용한 공동방제와 영농철에 식비를 지원하는 마을공동급식사업, 농기계임대와 임작업 대행사업과 함께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나주시의 역점사업이다.

임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행정과 농협이 협력해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와 영농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영산포농협 관계자는 “건강하고 원활한 육묘생산과 함께 고추와 배추, 상추모종 등의 재배로 비수기 육묘장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성공적으로 육묘사업이 이뤄지면 내년에는 주문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육묘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협에서 직접 정부보급종 종자를 신청할 경우 우선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자료제공 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