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료 대량생산으로 신성장동력 창출 기대

나주시가 천연염료 대량생산을 통해 새로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친환경염색산업센터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순남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임성훈 시장, 김덕중 시의장, 김영주 문화산업진흥원장과 신현경 식품산업연구센터소장을 비롯한 시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친환경염색산업센터는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되며 14,475㎡부지에 건축 연면적 3,413㎡로 센터본부와 연구 지원시설, 염료추출 생산 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염료추출 생산라인을 구축, 7월부터 시범가동에 들어간다.

센터는 당초 다시면 신광리 폐교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관련시설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천연염색문화관 인근으로 입지를 변경해 건립된다.

시는 3원색 중심의 염료생산, 염재식물의 특성화, 표준화된 무석회 쪽염료 생산, 천연염료 기능성 연구 등에 집중하게 되며, 2013년까지 구축한 연구 성과를 발판으로 2014년부터는 국내 염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나주쪽의 의학적 효능을 바탕으로 한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치료제와 천연항생제 사료 개발, 학용품 및 교구의 친환경 도료 연구와 함께 치약, 샴푸, 세정제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에 효능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3년까지 구축하는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를 통해 농사소득과 연계되는 약용작물을 보급하고 식품·의료·교구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또 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의 식품, 한방, 나노산업 등과 협력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천연염색문화재단을 통한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체험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상품개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나주천연염색 브랜드를 확고히 해나가고, 2015년 천연염색 인증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기초작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임성훈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나주시는 2013년을 천연염색 성장의 해, 2014년을 도약의 해로 정하고 계획적이며 체계적으로 추진해 성공을 거둔 뒤에 2017년에는 세계 천연염색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주쪽의 전통과 미래 성장산업을 잘 조화시켜 나주를 대한민국 색 산업의 일번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자료제공 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