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생활관, 다목적 놀이공간 등 부대시설 갖춰

다도면 도래마을이 문화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4억7천만원을 지원 받게 되는 쾌거를 올렸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호남3대 명촌인 도래마을을 문화유산 보존과 후세의 전통문화 체험교육장으로 활용코자 도래전통민속마을 조성계획을 수립해 문화관광부를 수 차례 방문 국비지원을 요구한 결실을 맺게됐다.

▲ 문화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된 다도면 도래마을

이에 따라 도래마을에는 15개 전통한옥에 대한 개·보수작업과 함께 공동주차장과 공동화장실이 들어서며, 샤워실과 수세식화장실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전남도도 지원금 외에 도비와 기금 등 총 11억7천만원을 들여 고택 개·보수 및 등산로, 정자, 연못정비, 전통생활관, 체험장, 다목적 놀이공간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사업기간은 오는 2008년까지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3천여명의 관광객이 도래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래마을은 조선 중종 때 풍산 홍씨 홍한의가 기묘사화를 피해 이곳에 정착하면서 풍산 홍씨 집성촌이 되었으며 현재는 191가구 366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민속자료인 홍기창 가옥과 홍기헌 가옥, 홍기응 가옥 외에도 정철 양사언 등이 머물렀던 양벽정, 마을 대소사를 논의하는 영호정 등이 있으며 벽초 홍명희의 선대가 이 마을에 살다가 뛰어난 학식을 인정받아 홍봉환의 양자로 간 일화로도 유명한 곳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도래마을을 한옥 관광촌으로 조성해 가겠다"면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숙박과 문화체험 코스로 활용한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