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문화 소재 작품준비 ‘기대’

지역 출신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만화작가 공성술(46세, 부덕동)씨가 만화작가의 불모지인 나주지역에 희망을 씨앗을 뿌린다.

20여년동안 서울·경기 지역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친 공성술 작가가 후진양성과 지역발전 및 지역문화예술 진흥에 보탬이 되고자 귀향을 택한 것.

공 작가는 ‘우주소년 캐시’를 만들어낸 공성호 작가의 동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현세와 공성호 작가의 문하에서 연습생을 시작으로 창작의 길에 첫 발을 내딛었다.

▲ 공성술 만화작가가 후진양성과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나주로의 귀향을 택했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형제 만화작가’인 셈이다.

공성술 작가는 “20여년동안 습득한 만화작가의 노하우를 지역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만화를 통해 지역에 대한 사랑과 인식 등을 높이고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기초부터 잘 가르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창작이라는 작업은 고통스럽지만 문화콘텐츠의 창작과 그 창작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중소기업 유치 못지않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역사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만화를 통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체계적인 후진양성을 위해 만학의 꿈을 펼쳐 전공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그는 “만화는 단순이 어린이들이 즐기는 오락물이 아닌 역사와 문화를 담고 시대를 반영하는 종합예술”이라며 “재능 있는 인재들이 지역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성술 작가는 1984년도에 공성호 선생의 문하생으로 문화계에 입문했고 1996년 매주만화 ‘투사의 아침’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7년부터 스포츠조선과 스포츠서울에 ‘도시정벌디퍼런스’와 ‘도시영웅’을 2010년 5월까지 연재하는 등 성인만화작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도시정벌은 단행본으로 160권을 출간했으며 ‘더 브로커전’, ‘듀크, 여자복서’ 등 다수의 작품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