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나주시 행정 믿을 수 없다”며 허탈

공무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매년 지급되는 공무원복지포인트를 많이 지급받기 위해 허위사실을 기재한 나주시 공무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김종운 의원은 행정지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전 가족이 나주에 살지 않으면서 복지포인트를 적용받아 40만 원을 더 받은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가운데는 5급 간부공무원이 40만 원에 양심을 판 경우도 있다”면서 “실제로 나주에 거주하고 있는 직원들은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재홍 과장은 “본인들의 신청에 따라 전 직원들에게 공개해 7명이 나주에 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인사팀에서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올해 나주시 공무원들에게 배정된 복지포인트는 본인들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인사팀에서 조사를 한 후 공무원복지팀에서 배정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자료를 제출하고 복지포인트를 배정 받은 후 전 가족 또는 가족 일부가 이사를 가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나주시 공무원 복지포인트 배정기준은 기본점수 600점에 1년 근무 당 10점씩 적용되는 근속점수 250점, 가족점수 최고 450점, 나주살기 400점 등이 적용된다.

이 가운데 허위로 제출할 수 있는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점수는 나주살기로 400점을 배정받을 경우 4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나주시 복지포인트는 개인별로 큰 편차가 있지만 모든 점수를 받을 경우 최고 1,700점이며 조정률 91%를 적용할 경우 1547천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가뜩이나 각종 비리로 전국적인 망신을 사고 있는 나주시가 이제는 복지포인트까지 허위로 받고 있다”며 “나주시를 믿고 싶어도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에 나주를 떠나고 싶다”고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복지포인트란 공무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매년 지급되는 포인트를 말하며 공무원 연금매장과 병원, 피트니스클럽, 서점, 등산용품점, 의류점, 일부 백화점 및 식당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