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자연예술총연합회, 오는 4일 창립총회

가습기 및 가습기 소독약 등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주부들의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가습기를 대체할 수 있는 가정원예 식물 재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분재나 야생화, 다육식물의 경우에는 단순한 식물재배에서 작품으로까지 발전하는 등 일반가정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취미생활에 국한돼 작품 전시회 및 품평회를 열기에는 어려운 상황.

이런 가운데 가정원예를 취미로 삼는 동호인들의 모임이 결성돼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야생화와 분재, 분경, 수석을 비롯한 다육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600여명의 동호인들이 모여 나주 자연예술총연합회(회장 배상호)를 결성하고 다음달 4일(토) 초록마을(삼영동)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이들은 가정원예 식물을 사랑하고 배양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을 회원으로 모집 중이며, 각 분야의 배양 지식과 정보를 상호 교환과 개인 작품의 품평회 및 전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한국난문화협회 상임부회장겸 전국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상호 회장은 “가정원예도 전시문화의 일종인데 개인취미라는 틀 안에 얽매여 전시회나 품평회는 엄두를 못내고 있다”며 “우리지역에서도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동호인들이 많아 연합회 결성을 통해 개인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연합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합회 활동을 통해 야생화, 야생초 등을 보존 육성하고 자연보호를 위한 운동을 전개하며 가정원예의 배양기술 발표와 강연회 등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주 자연예술총연합회 회원 가입에 대한 문의는 김영일 사무국장(334-0761, 011-9612-0761)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식물을 키우면 식물 잎의 기공을 통한 증산작용과 화분 흙 표면으로 증발되는 수분에 의해 실내 온·습도가 달라진다. 실내공간 대비 10%의 식물을 키우면 약 10% 습도가 증가하고 1~3℃정도 온도가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은 포름알데히드 등의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물질을 흡수하고 음이온을 발생해 공기정화의 효과도 있다. 또한 침실, 거실 등 생활공간별로 특성을 고려해 공기정화 효과가 좋은 기능성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식물을 키우면 초록색을 보면서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녹색 식물뿐만 아니라 향기가 있거나 색이 화려한 꽃을 같이 키우면 겨울철 실내분위기 개선에도 좋다. 겨울철에 나오는 화초에는 시클라멘, 포인세티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