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서비스 등 관리 인력 턱 없이 부족

나주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3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대민서비스 인력확충 등 별도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1,278명이며, 홀로 사는 노인은 7,449명으로 35%에 달했다. 이 중 남자가 2,235명, 여자는 5,214명으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처럼 노령인구 및 독거노인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관련 예산도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노령연금지원과 노인돌봄바우처 등 노령인구와 독거노인 등 노인복지 관련 예산은 2010년 311억원(국도비 및 시비포함)에서 2011년 337억원이 관련 사업에 투입됐다.

이처럼 독거노인 복지서비스 대상자나 관련 예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현지에서 독거노인과 직접 대면하고 관리하는 돌봄서비스 인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사회복지협의회나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노인돌보미 600여명과 함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혜택을 보는 독거노인은 2,000여명으로 나머지 5천여명은 충분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인복지시설의 기능을 보강하고 독거노인 생활지도사를 파견하는 등 다양한 독거노인 돌봄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역특성상 노인인구도 많고 독거노인 비율도 높아 이들에 대한 대민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인력이 충분하지 못한 만큼 읍면동별로 지역현장에 맞는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대책도 강구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여수시가 3만6,601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순천시 3만1,204명, 목포시 2만5,134명 순이었다. 군 지역에서는 고흥군이 2만3,65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남군 2만90명, 보성군 1만4,415명, 완도 1만4,329명 순이다.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독거노인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여수시(1만1,477명)였으며, 순천시(9,204명), 나주시(7,449명), 고흥군(7,442명), 목포시(7,272명) 순이었다.

독거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안군으로 65세 이상 노인 1만2,862명 중 5,401명(42%)이 혼자 살고 있었다.

다음은 진도군이 36.5%, 강진군 36.1%, 고흥군 36%, 영광군 35.9%, 나주시와 보성군이 각각 35%, 함평군 34.4% 등으로 이들 지역은 도내 평균보다 독거노인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