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까지 적기파종 ‘독려’

나주시가 올해 녹비작물 재배면적을 3,000ha까지 확대 할 계획으로 10월 중순까지 적기 파종을 독려하고 있다. 지역 실정에 맞는 녹비작물의 재배 확대를 통하여 녹색 성장시대에 걸맞게 겨울철 푸른들가꾸기 등 친환경 농업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녹비작물은 화학비료를 대체하면서 작물생산량을 높이고 잡초발생을 줄이며 지력을 보강 시켜 친환경농업은 물론 지속가능한 식량생산에 도움이 되는 농자재로 추천되고 있다.

녹비작물(綠肥作物)은 꽃피는 시기에 생체(生體)로 농경지에 넣어주면 서서히 분해되면서 녹아 나온 양분이 농작물에 비료로 이용되고, 분해가 덜된 녹비 식물체 조직은 유기물로 남아 지력을 보강해 주는 일종의 비료식물인데, 화학비료가 생산되기 전인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널리 재배되었다.

녹비작물의 확대 재배는 녹비작물이 갖는 기존의 화학비료 대체기능에 추가해서 지력보강과 잡초 억제 및 병해충 경감에 의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성 향상, 대기정화와 물 절약에 의한 기후변화 대응, 생태환경조성 기능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종류는 콩과식물인 헤어리베치 등이 있으며, 녹비작물을 넣은 농토에서의 쌀 생산량은 화학비료 사용에 비해 사용 1년차에는 같았으나 3년차에는 21% 증가되고 있다.

또한, 녹비작물의 재배이용은 과수원에서 잡초발생을 92% 가량 억제시킴으로써 별도의 제초농약을 쓰지 않고도 과원 잡초를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식량생산을 늘리기 위한 농경지이용률 향상에 필수적인 지력의 보강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이용가치가 크다. 매년 볏짚 생산량의 48%가량이 논토양의 지력보강에 쓰이지 않고 가축먹이로 전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디서나 재배 가능한 녹비작물은 볏짚의 대체 유기물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재배과정에서의 경관조성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