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시민이 바라는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나주시 사회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사회조사는 지역통계로 시민들의 생활과 문화, 의식구조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역보고서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조사를 위해 시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1,885명을 대상으로 주거생활, 교육, 지역경제, 환경, 보건복지 등 9개 분야 78개
항목에 대해 통계조사를 실시했다.
주거와 소득·자연환경 부문에서는 자녀양육비부담이 저출산 원인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나주시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58.1%로 ‘살기 나쁜 곳이다’고 생각하는 사람 9.9%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6.1%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3년 후 나주시의 지역여건은 ‘지금보다 살기 좋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64.9%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3년 후 혁신도시가 완공되면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좁고 정비되지 않은 도로’를 정비해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70.9%로 나타난 자녀양육비부담증가로 인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차원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교육부문에서는 유능한 교사확보와 장학사업·영어체험학습센터를 가장 선호했다. 영·유아 보육기관에 대한 만족비율은 39.9%로 불만족보다
13.9% 높게 나타났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실시해야 할 정책사업으로는 ‘유능한 교사 확보’가 25.1%, ‘장학사업’이 23.5%,
‘영어체험학습센터’가 16.&%로 각각 집계됐다.
고용 및 지역경제 부문에서는 산업단지조성 확대와 기업·투자기관유치, 시민들의 기업사랑 운동 추진 순으로 조사됐다. 농업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친환경 농업기반 확대’와 ‘농업의 고령화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교통부문에서 가장 심각한 환경오염원으로 산업 및 생활쓰레기로 인한 토양오염을 꼽았으며 지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시설 확충’,
‘버스노선 및 운행 횟수 확대’, ‘불법 주·정차 단속’순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문에서는 노후준비로 국민연금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의료기관은 동네 병(의)원 47.5%, 시내
종합병원 29.2%, 보건소 8.2% 순이다.
의료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56.2%로 높게 조사됐다. 특히 건강증진을 위해 ‘공원 및 체육시설 설치’를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꼽았으며 타 시·도와 비교했을 경우 나주시의 사회복지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 부문 조사에서는 영산강문화축제 참여가 59.7%, 홍어축제 51.2%로 조사됐으며 외지인을 만났을 경우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으로는 ‘향토음식과 특산품’이 59.6%로 유적지나 자연환경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자치행정부문에서는 혁신도시를 통한 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시 미래 발전방향은 ‘혁신도시 등 첨단경제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적극 추진해야 할 행정분야는 ‘투자유치, 일자리창출’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시민들은 재래시장을 주로 이용하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시설 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의회를 비롯한 교육청 등 관내 유관기관에 배부해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생활만족도 등 시민이 바라는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나주시와 호남지방통계청과의 업무협약으로 조사자자 대상자를 직접 만나 실시했으며 95% 신뢰도에 1,000가구에 대한
오차범위는 ±4.1%다.(자료제공 나주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