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및 로그아웃 절차 간소화가 해답

나주시가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사이버스쿨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행사기간은 5일부터 2012년 2월까지며 매월 당첨자를 선정해 경품을 지급한다. 선정자격은 출석이벤트의 경우 한 달 동안 15일 이상 출석한 회원 10명, 한 달 동안 매일 출석한 회원 5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학습왕은 한 달 동안 5개의 콘텐츠를 가장 많이 방문한 회원 6명, 한 달 동안 5개 콘텐츠 학습시간이 가장 많은 회원 2명 등이다.

하지만 나주시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스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혼자서는 가입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워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이버스쿨에 가입해 이용한 후 로그아웃을 할 경우 사이버스쿨에서 바로 되지 않고 나주시 홈페이지에서 로그아웃을 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이버스쿨은 물론 나주시 홈페이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지막 로그아웃을 홈페이지에서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관내 초·중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스쿨을 시 홈페이지 이용 활성화에 이용한다는 황당한 발상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여기에 덧붙여 나주시가 사이버스쿨 이벤트에 제공하는 경품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출석이벤트 당첨자에게는 바나나맛 우유와 치킨버거 키프티콘이 제공되며 학습왕 당첨자에게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과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학교에서는 친환경급식을 제공하면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는 경품이 고작 비만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패스트푸드라니 정말 황당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초·중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나주시 사이버스쿨. 과연 어떤 방법이 사이버스쿨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