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금지표지판·농장입구 생석회 살포도

나주시가 추석명절을 맞아 귀향객, 해외여행객 등의 대거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축산농가에서 구제역과 AI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전염병 발생국가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구제역은 전국적인 상시 예방접종으로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며 고병원성 AI 역시 추가발생이 없어 지난 4일부터 AI 청정국 지위를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이들 가축전염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번 추석명절 이동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체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각 축산농가에 인구이동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축사를 매일 소독하고 농장 출입구에 출입금지안내판과 통제표시띠를 설치할 것으로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장 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농장을 방문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은 반드시 입구에서 소독 후 진입토록 하고 새로 태어난 송아지와 자돈, 염소 등에 대해 구제역 상시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해 줄 것도 덧붙였다.

또 해외여행객들은 여행 시 축산농가 또는 가축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현지 축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산관련 종사자가 해외방문 후 귀국할 때 공항만에 상주하는 가축방역관에 신고해 소독조치 후 입국하는 등 차단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 악성 가축전염병인 구제역과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 현지 농장 방문이나 동물과의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하고 축산농가에서도 차단방역을 강화하면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방역기관이나 신속히 신고(국번 없이 1588-4060)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