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 1천원, 버리는 횟수만큼 부담해야

나주시는 오는 10월 부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배출자 부담원칙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만큼 처리 수수료를 내는 제도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시범사업 대상인 대호지구 호반리젠시빌과 단독주택, 음식점에서는 종량제 시스템에 맞는 용기를 지급 받아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마다 배부된 납부 칩을 이용하면 된다.

종량제 시스템 도입에 따른 주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 나주시가 오는 10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수) 호반아파트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한 나 아무(66세)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납부 칩(개당 천원)을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칩을 깜빡 잊고 나온다면 다시 올라가서 가져와야 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과정에서 발판을 발로 밟아야 하는데 노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 아무(43세, 여)씨는 “지금까지 냄새도 많이 나고 지저분했던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이 많이 깔끔해질 것 같다”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물론 초기 도입에는 불편함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종량제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는데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오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한편,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그 동안 쓰레기 배출의 양이 많고 적음을 떠나 동일한 수수료를 부담하게 돼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해 배출하는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수수료를 많이 부담한다는 불만들이 제기됐었다.

또 월정액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아무리 많이 쓰레기를 배출해도 제재할 수단이 없었다는 점도 이 제도 시행의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