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형 노인일자리 활성화 사업계획 수립해야

나주시가 노인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이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니어클럽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지난 5월 지역사회복지 및 노인일자리사업 경험과 사업수행 능력이 있는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위탁기관 지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산정동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인 H재단 1곳만이 신청해 나주시니어클럽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라남도에 운영기관으로 추천됐다.

시니어클럽이란 노인들과 구조조정 등으로 퇴출된 50세 이상 연령층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욕구를 감안해 경륜을 봉사와 소득사업에 발휘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니어클럽은 노인복지법 제23조 ‘노인사회참여 지원’, 제23조2의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의 설치·운영 등’과 노인복지법시행령 제17조의 3과 4에 근거해 운영하게 된다.

시니어클럽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가정문제, 고부갈등, 교육, 세무, 환경 등 전문상담사업, 환경보호, 방범, 청소년선도 등을 위한 교육, 자원봉사, 종합용역서비스, 가정단기 일손공급사업 등 가사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노인들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경륜을 사회에 환원시키며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려는데 목적이 있으며 그 기능에 대해서도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위탁기간 3년 동안 매년 2억 원의 도비와 시비가 지원되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수의 기관만이 참여한 점과 재공고를 통해 복수의 기관을 접수하지 않은 점에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전북의 한 자치단체에서는 1억8,480만 원을 집행했으나 이 가운데 직원 인건비가 1억3천3백여만 원으로 70%에 달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시니어클럽은 갖가지 사업목적을 망라한 일반사업자로 등록된 사업체이다. 사무실과 운영비, 직원 인건비 등을 보조금으로 해결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