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통제 강화 위한 보완공사 ‘시급’

나주시를 대표하는 4대 읍성 중 하나인 서성문이 지역 청소년의 탈선장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허술한 난간 공사 등으로 추락사고의 위험이 높아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8월 복원된 서성문은 보완장비가 설치되지 않아 그동안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의 탈선 장소로 전락했다.

▲ 나주시 대표 4대 읍성 중 하나인 서성문이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의 탈선 장소로 전락했다.

몇몇의 남녀 학생들은 이곳에서 저녁 늦게까지 음주 및 흡연과 라면을 포함한 각종 야식을 즐기면서 인근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왔다.

인근 주민 김 아무(68세, 남)씨는 “남녀 학생들이 초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서성문에서 떠드는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며 “인적이 드문 외진 곳으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해도 빠른 조치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 정 아무씨는 “난간 공사가 허술해 학생들이 야간에 몰래 놀다가 추락할 위험이 높아 걱정스럽다”며 “준공식을 하기 전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주시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보안장비 등을 구비했지만 청소년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실제 서성문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한 쪽 방향(나주향교쪽)에 국한돼 반대쪽에서 제한 없이 서성문에 오르기 쉽고 경비업체가 설치한 보안장비는 성루에 한정돼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성루 곳곳의 난간은 허술한 마무리로 추락사고의 위험이 높아 보완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감시카메라의 위치와 촬영 구역을 재점검하고 경치업체에서 설치한 보안장비 역시 재점검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