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남면 직원들이 지역 문화유산과 좌우명,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명암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의 소속, 직위, 성명, 연락처 등 획일화된 명함대신 반남면은 지역의 문화유산과 좌우명 등 해당 지자체나 공무원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명함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

반남면은 공무원 명함을 면의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보고 기존의 규격화된 명함 대신에 주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상대방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e-좋은 반남 아이디어' 명함 제작에 나섰다.

면에 따르면 1500년의 비밀을 간직한 반남고분군, 자미산성 등 문화유산에 대한 마땅한 홍보수단이 없어 고민해 오다 반남면을 알릴 수 있는 문구, 반남면 문화유산 사진, 자신의 좌우명, 시정구호, 역점시책, 전하고 싶은 글 등 명함제작 시안을 만들어 전직원 명함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반남면 임원재 총무담당은 "명함에 사진과 홍보문안, 좌우명 등이 들어가 있으면 아무래도 민원인 등 방문객을 대하는데 언행이 신중해지고 민원처리 책임감도 더하게 되어 친절한 공무원상을 확립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과 명함을 주고받을 때는 누구의 명함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명함을 받는 상대방이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업무처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함앞면은 시 캐릭터와 함께  '맑고 깨끗한 e-좋은 반남' 슬로건,  '한국고대사에 남겨진 최대의 비밀-반남고분군', 나주시 역점 시정시책인 혁신도시와 주몽세트장, 뒷면에는 반남고분군 사진, 금동관, 신발등 문화유산사진을 명함 한 장에 넣어 공적 업무뿐만 아니라 사적인 영역까지 자연스럽게 반남면과 나주시를 알리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