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및 이사회 의결사항’ 주장

포상금 과다지급 논란에 대해 나주축협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목) 나주축협에 따르면 신규 사업진출 성공으로 관련 임직원들에게 의사회의 의결에 따라 포상금 1억3,600만원을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5명에게 지급했다는 것.

이로 인해 포상금이 과다 지급됐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

또  포상금 지급과 관련 적법성 등을 가리기 위한 농협중앙회의 감사가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이뤄져 감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준화 조합장은 “신규 사업을 추진할 당시 이사회와 조합원들의 반대가 심했다”며 “하지만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사들과 조합원들에게 여러 차례 설명회를 통해 총회 및 이사회의 의결을 얻을 수 있었다”고 사업 추진 과정을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와 총회에서 신규 사업이 적자를 낼 경우 조합장과 사임이사를 비롯한 관련 직원들이 총 적자액에 대한 10%를 3년 동안 사비로 충당하기로 했고 흑자를 거둘 경우 전체 순익 중 2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헸다”며 “이런 사항 역시 이사회 의결사항이고 관련 임직원이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포상금 지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주축협은 지난해 3월 전국 농협 최초로 오리가공사업 진출을 위해 조합비 30억여 원을 투입, '해두루 오리사업단'을 발족시켰다. 이 사업은 출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0개월간에 대한 정산 결과 6억8,000만원의 순익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축협은 순익의 20%인 1억3,600만원을 지난 1월 조합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1명과 5급 직원 3명이 인센티브로 지급받았다.

인센티브는 조합장이 전체 순익의 45%인 6,120여만 원을, 상임이사는 25%인 3,400여만 원, 5급 직원 3명은 각각 10%씩 1,360여만 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