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거주인구 늘리기에 힘써야

나주시를 비롯한 지역내 6개 기관단체가 손을 잡고 나주지역의 전통시장 살리기에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나주시와 나주경찰서, 나주교육지원청과 나주세무서, 나주소방서와 나주우체국 등 6개기관 대표는 지난달 28일(목) ‘1기관 1시장(市場)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전통시장 가는 날’에 적극 참여키로 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1기관 1시장(市場)자매결연에 따라 나주시와 나주교육지원청은 영산포풍물시장과, 나주경찰서와 나주세무서는 성북5일시장과, 나주소방서와 나주우체국은 금계상설시장과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식재료 및 생활용품 구매, 단체 장보기, 점심 식사하기 등을 실천할 예정이다.

▲ 나주시를 비롯한 지역내 6개기관이 지난달 28 일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관련 단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홍보성 행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협약을 맺은 기관단체들의 임직원 대부분이 나주에서 거주하지 않고 있어 실제 전통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시행정 보다는 실질적인 거주인구 늘리기에 힘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임성훈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오늘 협약식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의 실제 매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관 직원들의 참여가 요구된다”고 동참을 당부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도 소비자들이 발길을 끌어 잡을 수 있도록 싱싱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배달하는 방안까지 강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전통시장 가는 날’운영은 지난 6월 17일 열린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지정 운영 필요성이 논의된 뒤 정부·공공기관·기업체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제고 및 전통시장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