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 만남·여가활동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가 지난달 29일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 새로운 가족은 다름 아닌 영산동에 삶의 터전을 잡은 새터민 10가구 주민들이다.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영산동에 거주하는 새터민 10가구와 간담회를 갖고 이들과 자매결연을 통해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새터민과 자매결연은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올 하반기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격려 속에 마침내 첫 발을 내딛었다.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새터민 10가구와 간담회를 갖고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철웅 위원장은 “새터민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우리의 이웃으로서 친해지며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새터민이라는 이유만으로 폐쇄된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주민자치위원회가 앞장서 묶여있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새터민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백모씨는 “그동안 우리들만의 울타리에서 살아온 시간들이 아쉽기만 하다”면서 “오늘 자리를 마련해준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 가장 친숙한 이웃으로 살아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새터민을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 내 문화유적 답사와 여가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첫 만남에서 나이가 같은 자치위원과 새터민이 친구사이로 지내자고 약속하며 연락처를 교환하는 등 처음에 우려했던 이질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위원들은 “간담회 장소에 나가기 전에는 다소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나 막상 만나보니 오래전부터 함께 지내왔던 우리들의 이웃과 전혀 다를 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