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화·지방자치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시민사회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시민사회의 성장은 시민사회단체들의 활성화가 그 요체이다. 이에 본지는 나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를 지역민들에게 알리고자 시민사회단체들의 역할과 활동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친목도모와 자연보호, 인격도야라는 취지아래 설립, 수석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는 가야수석회

인생의 축소판, 자연의 축소판이라 일컫는 수석을 통해 인생과 자연의 진리와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는 나주가야수석회.(회장 김춘식, 이하 수석회)

수석은 산수의 온갖 풍상을 담아 형상의 기묘함을 나타내고 회화적인 색채와 무늬의 아름다움이 조화된 자연석으로 최근 주5일 근무제 등의 영향에 따라 전국적으로 동호회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관심을 갖는 이가 늘고 있다.

가야수석회는 지난 1985년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이 모여 친목도모와 자연보호, 인격도야라는 취지아래 설립, 수석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수석 인구의 저변확대와 물론 수석문화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수석회는 다른 지역 수석연합회와의 교류를 통해 나주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등 나주사랑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기묘한 형태와 색깔을 뽐내는 수석 탐석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자연스레 체득한 회원들은 정성스럽게 탐석한 수석들을 선보이며 시민문화 정서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석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산강문화축제 기간동안 수석전시회를 개최해 다양한 수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춘식 회장은 “수석에는 자연미가 그대로 표현돼 있다”면서 “전시회를 통해 수석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수석 탐석을 통해 회원 상호간 우의와 친목을 다지며 활발한 동호회 활동을 해 오고 있다”면서 “나주에 수석회가 많이 있었지만 현재는 유일하게 가야수석회만 존재하고 있는데 오늘의 가야수석회가 있기까지 20여 세월동안 수석회를 이끌어 온 초대 강암 김형섭 회장에게 감사 드린다”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가야수석회는 현재 2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회장은 김춘식, 총무는 강민석씨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