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안 제시에도 “우리 마을은 안돼” 막무가내

지방도825호선인 문평IC~고막원 간 확·포장공사가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와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도로선형을 위한 측량을 위해 용역회사에서 표시말목을 설치하자 도로선형을 확정하고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오인한 주민들의 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다음날인 22일에도 일부 주민들이 도로선형을 문제 삼아 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지방도 825호선 확·포장 공사를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전남도는 당초 문평IC~교동마을~안영리~금산교차로~기존도로를 연결하는 실시설계안을 제시했으나 교동마을 주민들과 산호들에서 농지를 경작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전남도는 주민들에게 좋은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주민들은 기존 도로와는 터무니없이 떨어진 문평IC에서 문평농공단지로 연결되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이곳 지방도825호선 확·포장공사는 신설도로가 아닌 확장공사로 주민들이 제시한 도로선형은 전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검토대상이 아니다.

급기야 나주시가 절충안을 제시했다. 나주시는 문평IC~문평초교~신안마을~금산교차로~기존도로로 연결되는 절충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했으나 이 또한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문평면 민들은 각 기관사회단체 등 주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평면 지방도825호선 확·포장공사는 광주~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차량통행이 급증해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주민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의견만을 고집한 채 도로선형에 대해 일방적인 반대만 거듭한다면 이 사업은 부득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

문평면 주민들은 노안IC~국도13호선 간 확·포장공사에서 노안면 주민들이 보여줬던 사업에 대한 이해와 타당성 검토, 의견일치 등을 본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