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층 규모 9월 착공 “이전시기 앞당기도록 최선”

한전이 본사 신사옥 건립에 참여할 의향을 가진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청사 공사기한을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업체에 가점을 적용 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사옥건설처는 20일 빛가람 혁신도시 홍보관에서 신사옥 건립공사에 참여할 의향을 갖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갖고 입찰과 관련한 구체적인 요령을 안내했다.

현장설명회에는 업계 최강으로 꼽히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을 대상으로 해 공공기관 최대기관인 한전의 공사참여에 대한 열기를 반영했다.

▲ 혁신도시 이전 최대공공기관인 한전 신사옥 건립 현장설명회가 지난 20일 열렸다.

한전 관계자는 “신사옥 건립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은 글로벌 종합에너지그룹의 위상에 걸맞 는 업무환경을 갖추고 에너지저감 및 저탄소 녹색빌딩을 구현한다는 한전의 신사옥 건립취지를 충분히 공감하고 입찰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로 시행하는 이번 공사에 공사기간 단축방안을 제시한 경우 가점을 적용하고 단축해서 제시한 공사기간으로 계약을 체결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늦어도 9월말 신사옥 건립을 착공해 오는 2014년 상반기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신공법으로 예상 공사기간인 36개월에서 최대 3~4개월 정도라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관계자는 “기술제안서에 이미 공기단축 항목을 평가사항으로 포함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최대한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그동안 혁신도시 이전이 지연돼왔지만 이번 입찰공모 이후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이전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공사기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2012년까지 이전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전이 신사옥 건축에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신기술을 최대한 반영해 준공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 신사옥 입찰마감은 오는 8월23일까지며 입찰 추정금액은 2천7백억 원으로 31층 규모로 오는 9월 청사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