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해설사 활동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천만원이 넘는 예산지원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실제 활동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어‘해설사들이 활동비를 염두해 두고 실적을 부풀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설사들의 활동사항을 기록하는 근무 상황부를 자신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어 이 같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것. 해설사들은 활동여부를 기재하기 위해 관광객 대상과 해설시간 등을 기록하는 근무 상황부를 작성, 매달 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다.

그러나 매달 활동비를 지급 받기 위해 시로부터 한 달에 1회만 근무 상황부를 결재 받고 있는 관계로 투명한 활동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행정당국에서 해설사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점검하거나 관리하지 않아 해설사들의 실적 부풀리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따라서 해설사들의 실제 활동여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근무 상황부를 시에 비치하고 수시로 실제 활동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시민 김모(32, 영산동)씨는 “근무 상황부를 해설사들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것은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는 것 같다”면서 “문화관광해설을 활동비를 벌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고 해설사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진정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시민 최모(45, 이창동)씨는 “많은 예산지원과 풍부한 문화유산 산재로 해설사들의 활발한 활동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는데도 전남도내 5개 시중 유일하게 외국어 능통자가 없는 것은 물론 근무 상황부를 개인이 관리하는 것은 실적 부풀리기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또 “최근 문화관광해설사 이모씨와 관련된 투서유포로 지역 여성계가 시끄러운데 나주를 대표하는 해설사들의 신중한 선정이 요구되고 있다” 면서 “실적 부풀리기 의혹도 일부 해설사들의 이중적인 행태에서 비롯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해설사들이 주말이나 공휴일에 주로 많은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근무 상황부를 개인이 작성,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나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방문객에게 문화관광지를 소개하고 관광지 주변 정리와 문화재 안전 관리 등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위해 나주시에 3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