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몰던 화물차로 학생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나주경찰서(서장 박병동)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학생을 치여 숨지게 하고 도주한 김 아무(56)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3일(월)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10분께 금천면 원곡리 포도밭 앞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학생인 김 아무(15) 군을 자신의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사고 전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사망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뒤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백밀러 등과 도주로 주변 CCTV 자료를 참고해 사고차를 화물차로 특정하고 사고현장 인근 마을 화물차 122대를 일일이 점검한 결과 사고를 내고 사고 현장에서 20km 가량 떨어진 자신의 과수원에 숨겨둔 화물차를 발견하고 김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긴급체포했다.

한편, 나주경찰은 올 들어 지난달과 이달 사이 발생한 3건의 뺑소니범을 모두 검거·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