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천 상습 침수에 대해 인위적인 배수보다는 준설을 통한 침수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화) 나주시의회는 제148회 임시회를 열고 현안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날 산포내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찾은 문성기(무소속) 의원은 “토사 등으로 인해 지석천의 수위가 높아져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보고 있다”며 “배수펌프장을 이용한 배수도 중요하지만 지석천과 산포천의 준설을 통한 친환경적인 침수예방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나주시의회가 지난 7일 제148회 임시회를 열고 현안사업장을 방문했다.

문 의원은 또 “산포 내기지구의 상습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준설과 함께 제방에 대한 보강작업도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수펌프장의 수중펌프 수의계약 의혹으로 수중펌프 설치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찬걸 부의장(무소속)은 “수의계약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3대의 수중펌프 제조 및 납품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총 7대의 수중펌프 중 계약발주하지 않은 4대의 수중펌프를 기존의 업체가 아닌 타 업체에서 납품을 받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감리를 맞고 있는 (주)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제조 및 납품회사가 다르더라도 설계된 제원에 맞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산포내기 재해위험지구는 홍수시 지석천의 수위가 산포천의 수위보다 먼저 상승함에 따라 산포천의 자연배수가 불가해 인근 주민들이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89년과 2004년, 2009년에 집중호우로 농경지 및 주택과 공장 등이 침수피해를 당해 지난 2007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상습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정비사업은 총 248억(국비 148억, 시비99억)의 예산으로 배수펌프장과 소규모펌프장 설치를 오는 201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산포내기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설치되는 16000mm급 수중펌프 7대 중 3대를 수의계약해 ‘특혜의혹’에 휘말려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