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관고분군 역사적 가치 재인식 계기로

나주시가 영산강 고대문화의 상징인 대형 옹관고분군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방안을 모색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오는 1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남대 임영진 교수의 ‘영산강 고대문화의 가치 재인식’, 전남도립대 박창규 교수의 ‘영산강 고대문화의 관광자원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가 예정됐다.

이어 나주시의회 홍철식 행정복지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토론자가 참석해 영산강 고대문화 관광자원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나주지역의 대형 옹관고분은 약 1500~1600년 전 삼국시대 이전에 조성됐으나 아직까지 그 실체와 세력을 밝혀내지 못한 가운데 역사적 가치는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반남면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금동관(국보 제295호)과 다시면 복암리 3호분(사적 404호)의 아파트형 매장 형태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학계에까지 큰 관심과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나주시는 그동안 역사적 가치에만 치중해 중요성을 널리 홍보했지만 앞으로는 국립나주박물관과 복암리 고분전시관 등 건립을 계기로 관광자원으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시킬 계획으로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고분군 주변의 천연염색문화관, 영상테마파크, 영산강 황포돛배, 죽산보 생태수변공원 등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해 나주의 새로운 관광 아이콘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나주의 문화자원은 그동안 자원 간의 연계전략과 독특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